"전세계적 공급망 재편, 기술력 탄탄한 韓기업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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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기술력, 대규모 산업 역량, 강력한 수직통합형 자동차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동맹국의 미래까지 주도할 수 있습니다."
제24회 세계지식포럼을 위해 한국을 찾은 로비 다이아몬드 미래에너지안보(SAFE) 대표는 깨끗한 에너지원을 위한 글로벌 산업 공급망 재편에서 한국이 지닌 경쟁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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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경쟁 이끌 국제질서 시급
IRA법 美동맹국 한국에 유리
"한국은 기술력, 대규모 산업 역량, 강력한 수직통합형 자동차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동맹국의 미래까지 주도할 수 있습니다."
제24회 세계지식포럼을 위해 한국을 찾은 로비 다이아몬드 미래에너지안보(SAFE) 대표는 깨끗한 에너지원을 위한 글로벌 산업 공급망 재편에서 한국이 지닌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가 이끌고 있는 SAFE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에너지와 공급망 안보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다.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탱하는 원자재 등 공급망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 그래서 세계 각국이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쓰고 있다.
다이아몬드 대표는 깨끗한 공급망이 깨끗한 에너지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미래를 위해 만들어야 하는 제품은 우리의 가치와 동맹국의 합의에 따라 만들어져야 한다"며 "결국에는 공급망과 에너지 모두에서 경제와 국가안보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투명한 공급망을 위협하는 대상으로는 중국과 같은 공산주의 국가들을 지목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권위주의 정권의 공급망이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시장을 올바르게 흘러가게 한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희토류 중 하나인 코발트를 들었다. 그는 "중국의 경우 저가 코발트 생산을 위해 방사성 물질을 생산하고 방치한다.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 암 발병률이 크게 높은 것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불공정한 저가 생산으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에서 투명하고 안전한 코발트 생산의 경제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막기 위해 원자재부터 가공, 생산 단계까지 공급망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아동노동 문제, 복합적인 인권, 환경 문제 등 메커니즘을 갖고 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그는 "2차세계대전 이후 지금까지 세계 경제를 유지하던 방식은 이제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혼란한 공급망 재편 상황 속에서 국제기구 등 법치 기반의 경제 질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아몬드 대표는 이를 위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한국에 유리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자유무역국가의 강점을 가장 잘 이해하고 누릴 수 있는 나라"라면서 "IRA는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을 포함한 공동의 번영을 위한 법이라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대표는 SAFE의 자매 단체인 전기화연합(Electrification Coalition)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그는 소비자, 기업, 정책입안자들과 협력해 '리얼 월드(Real-World)'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교통 부문의 전기화를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토론토대에서 평화·분쟁 연구와 정치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플레처스쿨에서 법학·외교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오찬종 기자 /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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