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고의 빅매치, 크리스마스 매치가 온다
미국프로농구(NBA)는 매년 크리스마스(한국시간 12월26일)에 팬들을 위한 선물로 화끈한 빅매치를 들고 온다. 올해 역시 크리스마스에 팬들의 마음이 설레게 할 빅매치를 가득 배치했다.
NBA는 1947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에 가장 흥미진진한 매치업을 꺼내들고 있다. 이는 흥행을 위한 것으로, 크리스마스 저녁에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NBA로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경기를 하지 않고 미국프로풋볼(NFL)도 크리스마스가 토, 일, 월요일이 아니면 경기를 하지 않는다. 즉 NBA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 크리스마스에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고 공식적으로 경기를 하는 유일한 스포츠다.
가족들과 즐거운 날을 보내야 하는 날 경기를 해야 하는 NBA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불만이 없을리 만무하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미국시간으로 23일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이 끝난 뒤 라커룸 인터뷰 도중 “크리스마스 매치에 대해서는 얘기도 하지 말아달라. 내가 기대하는 것은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크리스마스 이브다. 내가 신경쓰는건 오직 내 딸이 아침에 일어나서 나와 아내가 준비한 선물을 오픈하는 것”이라고 볼멘 소리를 하기도 했다.
NBA 사무국은 크리스마스가 아닌 크리스마스 이브를 올스타 휴식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결승전 당일과 함께 공식 휴식일로 지정해 달래고 있지만 이마저도 말이 많다. 대다수 미국인들은 기독교를 믿고 있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저녁에, 크리스마스에는 아침에 교회에 가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경기를 할 경우 저녁 경기에 시청률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선수들의 마음과는 반대로, 크리스마스에 빅매치를 볼 생각에 농구팬들은 설렌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총 5개의 경기가 배정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매치는 NBA 전통의 라이벌인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맞대결이다. 나란히 17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두 팀의 대결은 크리스마스 매치가 아니더라도 늘 뜨거운 관심을 불렀다. 특히 레이커스의 원투펀치인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 보스턴의 핵심인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의 뜨거운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덴버 너기츠-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피닉스 선스-댈러스 매버릭스, 밀워키 벅스-뉴욕 닉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마이애미 히트전이 크리스마스를 후끈 달굴 예정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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