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복 입은 文부부 “예수님은 가장 가난한 모습으로…”

김자아 기자 2023. 12. 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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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성탄절을 맞아 산타 복장을 입고 인사했다./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산타클로스 모습으로 성탄 인사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25일 페이스북에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글과 함께 김 여사와 함께 크리스마스 복장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산타복을 입고 모자를 쓴 모습, 김 여사는 산타 망토와 루돌프 뿔모양 머리띠를 착용한 모습이다.

성탄절 연휴를 맞아 '책방지기 산타'로 분장한 문재인 전 대통령./평산책방 페이스북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올린 글을 통해 성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언양성당 성탄전야 미사를 언급하며 “미사는 촛불만 켜진 어둠 속에서 신부님이 아기 예수님을 안고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기 예수님은 마구간 구유에 뉘어졌다. 아기 예수님이 가난한 우리의 일상 안에서 가장 가난한 모습으로 태어나셨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성탄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했다.

아울러 “천주교부산교구 신호철 주교님은 성탄 대축일 강론에서 ‘가장 외로운 때에 가장 어둡고 힘든 그곳에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성탄의 기쁨 속에서 성탄과 신앙의 의미를 되새기는 성탄절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산책방 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 산타’로 변신해 손님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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