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자도 등 4극 다중심 ‘메가시티리전’ 구축해야”

박용규 기자 2023. 12. 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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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한국행정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지난 22일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한국의 메가시티리전과 초광역경제권 구축 방향’ 등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제공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단순 행정통합을 통한 거대도시 조성보다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 4극 다중심의 ‘메가시티리전’(인구 1천만명 이상의 광역경제권) 관리체제를 구축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형철 경기연구원 원장은 지난 22일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경기연구원, 한국행정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수도권은 이미 메가시티화가 이뤄진 상황으로 단지 행정통합을 통한 강력한 거대도시를 만드는 것보다 대도시와 인근 중소도시 간 다중심 초광역경제권 구축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남부, 경기 북부(특별자치도), 인천, 서울 등 4극 관리체제(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저출생과 경제성장 문제, 기후위기 등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 향후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지방정부 간의 자발적 협력과 상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의 메가시티리전과 초광역경제권 구축 방향’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메가시티 추진 사례와 과제’ 등 2개 주제로 나눠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지금 논의되고 있는 서울 중심의 메가시티가 세계적인 흐름과 맞는지, 나아가 국가 경제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지, 저출생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메가시티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행정구역의 문제가 아니며 도시 간의 조화로운 통합”이라고 말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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