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부친 별세" 문자 피싱 당하지 않으려면

2023. 12. 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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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요즘은 '부고장' 등을 빙자한 문자메시지와 톡메시지가 퍼지고 있다.

지인을 빙자한 문자메시지나 톡을 확인하고 내용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도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 피해를 발생시키거나, 휴대폰 내 개인·금융정보를 탈취해 더 큰 금융범죄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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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요즘은 '부고장' 등을 빙자한 문자메시지와 톡메시지가 퍼지고 있다. 지인을 빙자한 문자메시지나 톡을 확인하고 내용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도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 피해를 발생시키거나, 휴대폰 내 개인·금융정보를 탈취해 더 큰 금융범죄로 이용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 금융사기 사례는 2006년 5월 18일 국세청 직원을 사칭한 범인이 과·오납된 돈을 환급해 준다는 사기 전화로 800만원을 챙긴 것이 시작이며 그 피해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납치나 협박, 금융기관, 검찰, 경찰을 사칭한 사기 전화가 대부분이었다. 이제는 돌잔치 초대장, 청첩장, 최근에는 택배 도착, 이벤트 당첨, 카드 결제, 심지어 타인의 아픔을 이용한 부고장 등 그때그때 사회 이슈에 맞게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는 인터넷 주소 클릭 금지 △지인에게서 온 문자메시지라도 인터넷 주소가 포함됐다면 클릭 전에 확인 △미확인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 설정 강화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금액 제한 △스마트폰용 백신 프로그램 설치 및 주기적 업데이트 △보안 강화·업데이트 명목으로 금융정보를 요구하면 절대 입력 금지 등이다.

경찰청에서 '최근 5년간 스미싱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피해 인원은 2018년 188명에서 2022년 807명으로 늘어 5년간 총 3800명에 이른다. 피해 금액은 2018년 2억3500만원, 2019년 4억1900만원, 2020년 11억700만원, 2021년 49억8500만원, 2022년 41억300만원으로 5년 동안 108억여 원으로 나타났다.

경찰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연말연시 감사 인사 카드나 문자, 부고장인 것처럼 위장한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한다. 지인 명의로 문자나 톡메시지가 온다면 반드시 전화로 안부 인사와 함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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