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기부 매년 증가세"…평균 금액은 얼마?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성탄절을 열흘여 앞둔 13일 경기도 수원역에서 구세군 수원 브라스밴드가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2023.12.13.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카드를 이용한 기부가 매년 활발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한 조사결과 드러났다. 가장 많이 기부를 하는 연령대는 40대였으며, 평균 기부금액은 2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25일 KB국민카드는 2020~2023년 매년 1월에서 11월까지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로 결제된 17개 기부처와 기부금액 260억원, 매출건수 148만건, 이용 회원 25만명의 기부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카드 결제 기부금은 편리함과 정기적 기부에 힘입어 매년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2021년 7%, 2022년 27%, 2023년 50%로 꾸준히 늘었다. 기부건수와 기부회원 수도 2020년 대비 2023년 각각 49%, 35%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카드 기부금 결제 회원 중 2회 이상 기부금을 납부한 회원은 75%로 전체 기부금의 97%를 차지했고, 월 1회 이상(연간 12회 이상) 납부한 회원 비중도 37%로 카드로 기부금을 결제하는 회원들은 일회성 기부가 아닌 정기적으로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기부금 비중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35%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50대가 27%로 그 뒤를 이었다. 한 번 기부 시 평균 2만6000원을 기부했으며, 40대가 2만7000원원, 50대가 2만8000원원으로 타 연령대 대비 높게 나타났다. 인당 기부금 총액도 40대 23만7000원, 50대 25만1000원으로 높았다.

기부 횟수 비중을 연령대별로 보면 1년 동안 2회 이상 기부한 회원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로 87%로 나타났고, 뒤이어 50대 81%, 40대 78%, 30대 67%, 20대 58% 순이다.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기부 건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사회 곳곳에 온정의 손길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어려운 계층을 향한 따뜻한 마음들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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