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두 아이 구하려고…엄마가 먼저 뛰고, 아빠는 끝까지 지켰다
정인아 기자 2023. 12. 25. 15:56
서울 도봉구 방학동 화재 목격자 증언
"엄마가 먼저 뛰고, 아빠가 끝까지 지키다 뛰었다"
"엄마가 먼저 뛰고, 아빠가 끝까지 지키다 뛰었다"
성탄절인 오늘(25일)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아내와 함께 어린 두 아이를 지키다 숨진 30대 남성에 대한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숨진 30대 남성은 불이 난 아파트 3층의 바로 위층인 4층에서 아내와 함께 0세, 2세로 추정되는 아이들과 살고 있었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의 맞은 편에 사는 한 목격자는 화재가 발생한 뒤 4층에서 이들 가족이 떨어지는 것을 직접 봤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알려진 것처럼 아이를 안고 떨어진 것이 아니라 아내가 먼저 뛰어내리고, 아빠가 끝까지 남아서 아내에게 아이들을 던진 뒤 뛰었다고 했습니다.
마침 분리수거날이라 쌓아둔 폐지가 주변에 있어, 주변에 있던 경비원들이 폐지를 담아둔 자루를 끌고 와 떨어지는 사람들을 도왔다고도 했습니다. 실제 경비원들도 불이 난 3층 난간에 매달린 사람을 보고 폐지 자루를 끌고 와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고, 아내도 중상을 입었지만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뛴 아이 아빠는 끝내 숨졌습니다. 목격자는 구급대가 1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깨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불은 오늘 새벽 5시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21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은 1시간 4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아이 아버지인 30대 남성과 또 다른 30대 남성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장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숨진 30대 남성은 불이 난 아파트 3층의 바로 위층인 4층에서 아내와 함께 0세, 2세로 추정되는 아이들과 살고 있었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의 맞은 편에 사는 한 목격자는 화재가 발생한 뒤 4층에서 이들 가족이 떨어지는 것을 직접 봤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알려진 것처럼 아이를 안고 떨어진 것이 아니라 아내가 먼저 뛰어내리고, 아빠가 끝까지 남아서 아내에게 아이들을 던진 뒤 뛰었다고 했습니다.
마침 분리수거날이라 쌓아둔 폐지가 주변에 있어, 주변에 있던 경비원들이 폐지를 담아둔 자루를 끌고 와 떨어지는 사람들을 도왔다고도 했습니다. 실제 경비원들도 불이 난 3층 난간에 매달린 사람을 보고 폐지 자루를 끌고 와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고, 아내도 중상을 입었지만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뛴 아이 아빠는 끝내 숨졌습니다. 목격자는 구급대가 1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깨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불은 오늘 새벽 5시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21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은 1시간 4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아이 아버지인 30대 남성과 또 다른 30대 남성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장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성탄절 앞두고 총기 개머리판으로 동료 병사 머리 가격
- 어린 두 아이 지키고 아빠 사망…성탄절 화재 비극
- [월클뉴스]"도와달라" 일본서 공개된 '김대중 납치사건' 그날 기록
- "조선인 40여명 모조리 살해"...간토대지진 새 일본 공문서 확인
- [영상] 산타, 서울 상공에서 포착!…루돌프 썰매 타고 남산타워 '한 바퀴'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