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합쳐 몸값 1조3355억원...오타니·야마모토 화려한 디너
둘이 합쳐 몸값 1조3355억원(10억2500만달러). LA다저스 유니폼을 올해 입은 두 일본인 투수들 첫 저녁 식사 장소는 달라도 뭔가 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 오타니 쇼헤이(29)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LA베벌리힐스 유명 일식당 ‘마쓰히사’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한 소식을 전하면서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올해 초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합쳤고,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계약을 맺는 데 오타니가 직접 힘을 보탰다”며 “둘이 벌써 유대감을 쌓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자리엔 오타니의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도 함께했다. 오타니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뒤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 계약으로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그는 연봉의 97%에 달하는 6억8000만달러를 계약 기간 이후에 받기로 합의했고, 이를 통해 다저스가 다른 우수 선수들을 영입해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야마모토와 만나는 자리에도 함께해 입단을 권유했고, 야마모토는 12년 3억2500만달러 조건으로 다저스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저녁을 같이한 ‘마쓰히사’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스시 레스토랑 체인이다. 레스토랑 오너인 노부 마쓰히사는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나 페루에서 성장한 뒤 미국에서 식당을 개업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자신의 성장 배경을 담아 일식에 페루 재료를 담은 퓨전 요리로 유명하다.
노부는 이날 오타니, 야마모토와 레스토랑에서 함께한 사진과 함께 “LA와 마쓰히사 베벌리힐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레스토랑의 파티셰인 하세가와 게이도 ‘Welcome to L.A.’라고 새긴 야구공 모양 환영 메시지와 함께 각종 디저트로 일본인 야구 스타들을 환영했다.
노부는 1987년 문을 연 베벌리힐스 마쓰히사를 시작으로 현재 미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그리스, 사이프러스, 호주, 홍콩, 말레이시아, 멕시코, 영국,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에 40개에 가까운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며, 15개에 이르는 호텔 체인도 갖고 있다. 유명 배우인 로버트 드니로도 노부 마쓰히사 레스토랑 동업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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