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부족에 집값 뛰는 이 나라…“같은 부지에 더 많은 집” 규정 고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많은 도시가 주택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같은 부지 내에 더 많은 집을 지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급 부족에 중산층 소비자들이 집을 사기 힘들 정도로 집값이 오르자, 주택부지 용적률 제한 규정을 고치거나 토지 용도변경 등에 나서는 것이다.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이사회는 단독주택 1채를 지을 수 있도록 한 부지에 최대 6호의 집을 지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미국의 많은 도시가 주택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같은 부지 내에 더 많은 집을 지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급 부족에 중산층 소비자들이 집을 사기 힘들 정도로 집값이 오르자, 주택부지 용적률 제한 규정을 고치거나 토지 용도변경 등에 나서는 것이다.
텍사스주 오스틴시는 올해 단독주택 1개 필지 내에 집을 최대 3호까지 지을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1개 필지 내에 집을 1~2호만 지어놓은 소유자가 추가로 집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이 지역 규정 개정을 주도한 레슬리 풀 시의원은 오스틴의 주택 재고가 급속한 인구 증가와 주택 수요를 따라잡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댈러스, 보스턴, 노던버지니아, 미니애폴리스, 오리건주 포틀랜드 등 다른 대도시도 용적률 제한을 상향 조정했거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이사회는 단독주택 1채를 지을 수 있도록 한 부지에 최대 6호의 집을 지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듀플렉스나 트리플렉스, 연립주택 등을 많이 지어 중간 크기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다. 대도시 보스턴 주변 지역도 환승역 역세권에 다가구 주택을 더 많이 지을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추진 중이다.
다만 이런 공급 확대 조치에 대한 지역 주민이나 단체의 반발도 있다. 오스틴시의 한 건강 관련 시민단체 카르멘 레인스 국장은 고밀도 개발은 주택 가격과 임차료를 올리기 때문에 기존 주민들이 가격 부담에 쫓겨나는 경우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투자자 중심의 주택 정책인데 중산층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포장돼 있다"고 꼬집었다.
ke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믿었던 유명 배우의 배신” 엔터 명가 ‘폭망’…영화 철수설까지 ‘발칵’
- “결국 이지경까지” 노홍철, ‘지팡이·휠체어 신세’ 근황 깜짝…대체 무슨 일
-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한소희 안 의사 사진 올리자…日팬들 항의
- ‘등근육’ 자랑 유명 여배우 누군가 했더니…넷플릭스도 꽂혔다
- 오타니·야마모토, 일식당에서 뭉쳤다…몸값 1.3조 넘는 슈퍼스타들
- “700억원이나 퍼부었는데 이럴 줄 몰랐다” 넷플릭스에 역대급 ‘뭇매’
- “제니·솔로지옥 女출연자 비키니 뭔가요” 최강 한파인데 ‘여름옷’ 불티…무슨 일
- “결국 터질게 터졌다” 유재석도 빵 터진 ‘괴짜 총장’…영상 700만뷰 폭발
- 아미는 ‘군백기’ 모른다…방탄소년단 입대에 '봄날' 등 차트 역주행
- 12·12 군사 반란 ‘서울의 봄’ 개봉 33일 만에 “1000만 관객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