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알바노 61점 합작’ DB, 현대모비스 잡고 해피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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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크리스마스에 현대모비스를 제압했다.
원주 DB가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102-92로 승리했다.
DB는 현대모비스로부터 7개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이를 모두 속공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로슨의 버저비터로 분위기를 탄 DB는 거세게 현대모비스를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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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DB가 크리스마스에 현대모비스를 제압했다.
원주 DB가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102-92로 승리했다.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가 61점 9어시스트를 합작하며 3연승에 앞장섰다. 김종규와 두경민도 공수 양면에서 힘을 쏟으며 각각 12점, 7점을 기록했다. DB는 시즌 21승 5패를 기록하며 2위 창원 LG와 게임차를 4경기로 벌렸다.
이전 맞대결과는 달리 3라운드 맞대결에선 현대모비스에 박무빈이 가세했다. 최근 박무빈은 신인답지 않은 적극적인 공격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서명진의 빈자리를 채우며 앞선에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
김주성 감독도 이를 인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무빈이 세트 오펜스를 잘 이끌어주고 있다. 경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감독은 게이지 프림으로부터 파생되는 득점 옵션을 저지하고자 했다.
DB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현대모비스의 핵심 득점 옵션인 두 선수에게 강한 압박 수비를 적용했다. 주효했다. DB는 현대모비스로부터 7개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이를 모두 속공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높이와 스피드까지 갖춘 DB의 트리플 포스트는 프림도 일찍이 벤치로 물러나게 만들었다. 완벽한 수비에 알바노까지 100% 필드골 성공률로 폭발하며 격차를 두자릿 수로 넓혔다.
2쿼터, DB는 연속 자유투 실패와 야투 부진으로 고전했다. 현대모비스의 트랜지션 상황과 3점슛도 단속하지 못하며 48-44로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막바지부터 활동량을 되찾은 프림을 제어하고자 DB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재차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스크린을 활용한 플레이, 투맨 게임, 프림의 페인트존 장악 능력을 당해내지 못해 62-66으로 역전을 내줬다.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DB는 두경민, 알바노, 로슨의 연속 득점을 묶어 76-70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로슨의 버저비터로 분위기를 탄 DB는 거세게 현대모비스를 몰아붙였다. 최승욱이 외곽에서 물꼬를 트였고 로슨도 쫓아오는 현대모비스에 계속해 맞불을 놨다. DB는 경기 종료 4분 전, 두경민과 알바노, 로슨의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쳐 달아났다(91-82).
현대모비스에 끝까지 추격을 당한 DB는 경기 종료 2분 전, 강상재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현대모비스의 턴오버를 로슨이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간격을 두자릿 수로 벌렸다. 승부에 마침표가 찍힌 순간이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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