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모드 돌입하는 클린스만호, 황의조 대체자는 누가 될까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아시안컵 대비에 나선다. 최종 명단도 나오지 않았고 훈련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숫자도 적지만, 여기에 쏠리는 관심은 크다. 특히 불법 촬영 혐의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없는 황의조(노리치시티)의 대체자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크기만 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 모여 훈련을 진행한다. 대표팀은 28일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내년 1월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해 전지훈련에 돌입하고 1월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총 16명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에는 아시안컵 최종명단 후보에 올라있는 K리그 선수들과 휴식기를 갖는 일부 해외파 중 훈련이 가능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내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팀들은 기존 23명에서 3명이 늘어난 26명까지 최종 엔트리를 구성할 수 있다. 당초 23명을 고집할 것으로 보였던 AFC가 월드컵 등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기로 했다.
그런데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훈련 명단에 새로운 선수를 발탁하지 않았다. 16명 전부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소집 때 불러 함께 훈련했던 선수들이었다. 부임 초기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밝혀왔던 클린스만 감독이 강조했던 연속성이 명단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황의조의 대체자가 누구일 것인지에 쏠린다. 황의조는 현재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황의조가 혐의를 벗을 때까지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상황이 어찌됐건 소속팀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황의조가 사라지면서 대표팀 최전방에 기용할 수 있는 옵션 하나가 줄어들었다.
현재 대표팀의 주전 최전방 공격수는 조규성(미트윌란)이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부터 이러한 조짐이 보였고,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조규성이 주전을 확실하게 꿰찼다. 더 이상의 깜짝 발탁이 없다는 전제 조건하에, 황의조를 대신할 최유력 후보로는 오현규(셀틱)가 꼽힌다.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꾸준한 부름을 받았으나 대표팀에서는 조규성, 황의조에 다소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았던 오현규는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황의조의 장점인 전방 압박과 제공권 싸움도 능한 선수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물론 오현규 외 카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상황에 따라 능히 최전방에서 활약할 수 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빛나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역시 충분히 최전방에서 뛸 수 있는 자원으로 분류된다. 대표팀에 2선 자원이 차고 넘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선택지도 충분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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