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949%’ 부산 아파트…7억짜리 매물 나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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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용적률로 지어진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고가 매물이 나와 눈길을 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주 부산 동래구 A아파트 전용면적 84㎡B 매물이 매매가격 7억1000만원에 등록됐다.
지난 2021년 12월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 신축 건물로, 부산 지하철 1호선 명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용적률이 94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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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주 부산 동래구 A아파트 전용면적 84㎡B 매물이 매매가격 7억1000만원에 등록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참고하면 이 타입은 올해 총 5채가 팔렸다. 일 년 사이 최저 거래가는 4억원, 최고 거래가는 6억3000만원이었다. 이 단지에서 가장 최근에 체결된 매매는 지난 11일 전용 84㎡A가 4억4000만원에 손바뀜된 것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999세대) 7개동과 오피스텔(444세대) 1개동으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다. 지난 2021년 12월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 신축 건물로, 부산 지하철 1호선 명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용적률이 949%에 달한다.
누리꾼들은 “불편해 보인다”, “하루 내내 어둑어둑할 거 같은데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이런 걸 승인해 준 지방자치단체가 문제”, “커튼을 닫고 사는데 불편하지 않다”, “하루에 한두 시간 건물 사이에 핀 장미처럼 빛이 들어온다”, “그래도 인프라는 어디에 내놔도 꿇리지 않는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 단지는 오랫동안 국내를 대표하는 닭장 아파트로 불렸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599%)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568%)보다 용적률이 높다.
용적률은 전체 대지면적 대비 건물 연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을 백분위로 환산한 것이다. 통상 용적률이 높고 건물 간 거리가 좁으면 답답한 느낌을 주게 된다. 일조권과 조망권을 해치고 외관상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지만 사업 수익성이 커질 수 있어 용적률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용적률은 ▲1980년~1990년 준공 191.6% ▲1991~2000년 준공 254.8% ▲2001~2010년 준공 221.6% ▲2011~2014년 준공 아파트는 200.3% 등으로 산출됐다. 2020년대 들어서는 500% 안팎의 고밀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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