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가 끄는 썰매 타고 찾아왔다…서울 남산타워 도는 산타클로스 포착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 밤하늘에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탄 산타클로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25일 산타 위치를 추적하는 북미 항공우주사령부(NORAD)가 추적하는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산타는 전날(24일) 오후 6시쯤 북극을 출발해 세계 곳곳의 밤하늘을 돌다가 같은날 밤 11시25분쯤 서울 하늘에 도착했다.
산타는 징글벨을 울리며 루돌프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왔다. 대한해협을 건너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에 상륙한 산타는 부산과 대전을 지나 남산타워 상공을 한바퀴 돌았다.
NORAD는 “산타가 서울의 아름다운 불빛 속에서 나타났다”며 “남산타워는 숨이 막힐정도로 멋진 경치를 보여주며, 산타도 의심할 여지 없이 이를 즐겼다고 한다”고 전했다.
산타는 롯데월드타워, 경복궁으로 추정되는 서울의 명소를 찍고 한반도 상공을 날았다. 하늘 위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뿌린 산타는 휴전선을 넘어 평양으로 이동했다.
앞서 산타는 뉴질랜드, 호주를 돌고 한반도를 찾아왔다. 이후 산타는 중국 상하이, 두바이, 그리스 등을 거쳐 독일, 스페인 등 유럽을 들렀다.
산타는 25일 오후 3시40분 기준 미국 뉴멕시코주를 지나고 있다. 현재까지 산타가 전세계 아이들에게 뿌린 선물은 66억개를 넘어섰다.
산타는 올해 우주로도 찾아가 우주비행사들이 머물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주변을 맴돌기도 했다고 NORAD는 전했다.
NORAD는 68년째 산타 추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955년 산타를 애타게 찾던 한 어린이가 신문 광고에 잘못 인쇄된 번호로 건 전화가 우연히 노라드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로 연결된 것이 발단이었다.
NORAD는 매년 산타가 북극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레이더와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위치를 추적한다.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순록의 코에서 나오는 빨간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이렇게 파악된 산타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웹사이트로 중계된다. 사이트에서는 산타가 사슴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지구촌 지도 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산타는 성탄절 이브에 맞춰 시차에 따라 각국 주요 도시를 차례로 순방한다.
산타는 지난해에는 24일 밤 11시 20분쯤 한국 상공에 들어왔으며, 제주도와 부산에 이어 서울을 11시27분쯤 통과해 평양에도 들른 뒤 중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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