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협회의 파격, 47세 회장 선출…2002년 한일월드컵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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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일본축구협회(JFA)가 파격을 선택했다.
그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한일월드컵 때 마스크를 쓰고 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야모토 회장 예정자는 이날 입후보에서 한일월드컵에서 양국이 열광하는 광경을 다시 재현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당시 그는 "월드컵으로 한일이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가깝고 멀지 않은 나라가 됐다"며 "한일이 얼마나 좋은 이웃인가를 느낄 수 있어서 스포츠를 통해 양국이 긴밀해질 수 있다는 것도 입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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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협, 24일 회의서 회장 예정자로 승인
내년 3월 취임…국대 출신에 전후 최연소
주인공은 한일월드컵 때 코뼈가 부러졌지만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펼친 미야모토 츠네야스 축협 전무이사다.
25일 JFA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JFA는 지난 24일 임시 평의원회의를 열어 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낸 미야모토 전무를 ‘회장 예정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다.
미야모토 전무가 회장에 취임하면 회장으로서는 전후 최연소 기록을 남기게 된다. 또 월드컵 출전 경험과 일본 프로축구리그인 J리거 출신으로도 최초다.
이번 회장 선거에서 그는 신임에 필요했던 과반수를 크게 넘는 90% 정도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모토 회장 예정자는 현역시절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와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잘츠부르크 등에서 뛰었다. 일본 국가대표로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 등 2개 대회에 연속으로 출장하며 주장을 맡기도 했다.
2011년 현역 은퇴 뒤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운영하는 FIFA 마스터 과정을 수료한 뒤 감바 오사카의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한국 국가대표인 김태영이 이탈리아전 때 코뼈를 다치자, 당시 J리그에서 뛰었던 고 유상철 감독이 미야모토의 마스크를 제작한 업체를 수소문해 마스크 제작을 의뢰하기도 했다. 김태영과 미야모토가 쓴 검은색 아이마스크가 모두 같은 제작업체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미야모토 회장 예정자는 이날 입후보에서 한일월드컵에서 양국이 열광하는 광경을 다시 재현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2031년 여자월드컵과 세대별 월드컵 유치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지난해 한일월드컵 공동개최 20주년을 맞아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기념 사진전에도 참가했다.
당시 그는 “월드컵으로 한일이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가깝고 멀지 않은 나라가 됐다”며 “한일이 얼마나 좋은 이웃인가를 느낄 수 있어서 스포츠를 통해 양국이 긴밀해질 수 있다는 것도 입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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