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맨유 팬들에게 산타가 왔네! ‘영국 최고 부호’ 랫클리프, 맨유 지분 25%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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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짐 랫클리프의 이네오스가 맨유의 지분 25%를 인수했고, 본격적으로 맨유 재건에 나선다.
랫클리프는 맨유 인수 의지를 접지 않았고 자신의 지분을 25%로 줄이면서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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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짐 랫클리프의 이네오스가 맨유의 지분 25%를 인수했고, 본격적으로 맨유 재건에 나선다.
맨유는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 주의 트래포드를 연고로 하는 세계적인 프로 축구 클럽이다. 1878년 랭커셔 요크셔의 뉴턴 히스 지사 노동자들이 쉬는 시간에 모여 만든 것이 유래가 됐고, 뉴턴 히스 LYR F.C.란 이름으로 창설됐다. 이후 1902년 LYR사와의 결별 이후 같은 그레이터맨체스터 주 트래포드로 연고 이전해 지금의 맨유가 탄생하게 됐다.
1907-08시즌 첫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무려 20회 우승을 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 기록이다. 특히 1998-99시즌에는 잉글랜드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명문 클럽 반열에 올랐고, 총 69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명장이라 불리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1986년부터 2013년까지 팀을 이끌면서 최전성기를 누렸고,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위대한 7번의 계보가 있는 클럽이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몰락하고 있고, 특히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인수한 뒤 성적이 하락하면서 명성을 잃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를 상업적으로만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맨유 팬들은 ‘글레이저 아웃’을 외치하고 있다.
이후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의 매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랫클리프와 셰이크 자심이 관심을 보였다. 랫클리프와 자심은 50억 파운드(약 8조 742억 원)의 입찰가를 제안했지만 글레이저 가문은 거절했다. 이에 자심은 맨유 인수를 포기했다.
랫클리프는 맨유 인수 의지를 접지 않았고 자신의 지분을 25%로 줄이면서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랫클리프는 경기장 보수와 인프라 개선을 위해 추가 자금 2억 4,500만 파운드(약 3,956억 원)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결국 맨유 인수에 마침표를 찍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네오스(INEOS) 그룹의 랫클리프 회장이 글레이저 가문이 소유한 클래스B 지분 25%를 취득했다. 이 금액은 12억 파운드(약 1조 9,860억 원)에 달하며 향후 클래스A 주식 25%도 매입하는 데도 글레이저 가문과 합의했다. 이를 통해 글레이저 가문과 클래스A 주주는 동일하게 주당 26파운드(약 4만 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분 100% 인수는 아니지만 랫클리프가 경영진에 합류하게 되면 글레이저 가문은 축구 운영에 손을 쓸 수 없다. 랫클리프는 맨유의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랫클리프가 맨유의 공동 구단주가 되면 맨유의 스포츠 계획을 실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랫클리프의 맨유 지분은 25%로 예상되지만 그는 계약의 일부로 축구 운영을 완전히 통제할 것이다. 새로운 공동 구단주가 감독, 축구 디렉터와 유사한 직책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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