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에도 계란값 하락세…확산 여부가 관건

서형석 2023. 12. 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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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발생 3주 만에 확진 사례가 24곳으로 늘었습니다.

농가의 걱정만큼이나 소비자의 밥상 물가 걱정도 커지고 있는데요.

아직은 닭고기나 계란값에 큰 영향은 없는데 앞으로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 고병원성 AI 발생 3주 차 기준 확진 농가는 모두 24곳.

이 가운데 절반인 12곳이 산란계 농장이었습니다.

AI 확산세에 밥상을 차리는 데는 물론 가공식품 생산에 두루 쓰는 계란값에도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오는데, AI 피해가 가장 컸던 2016년 겨울에는 실제 30개, 계란 한 판이 1만 원을 웃돌며 '계란 파동'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올해 늘어난 달걀 공급과 겨울철 수요 감소로 오히려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매가격 기준 닭고기는 한 달 전보다 비슷한 값을 보이고 있고, 계란 30개 가격은 6,029원. AI가 퍼지기 전인 한 달 전보다 14% 넘게 값이 떨어졌고, 1년 전보다도 10% 가까이 낮은 값을 이루고 겁니다.

<김정욱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고병원성 AI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아직은 살처분 두수가 많지 않고 해서 현재 닭고기, 계란 같은 경우에는 생산 기반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설 명절이 다가올수록 수요는 늘고, AI 확산 상황에 따라 얼마든 가격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는 탓입니다.

정부는 미국산 흰 계란 112만 개를 다음 달 시중에 풀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하루 계란 소비량 4,500만 개와 견주면 2.5% 수준.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계란값이 안정적이지만 앞으로 상황은 예단하기 어려워 상황 악화 시 신속한 수입을 위한 시범 수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미국흰계란 #계란값 #고병원성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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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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