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여자 눈물에 약하다’ 진짜였다…눈물 속 이 녀석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2. 25.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성의 눈물이 남성의 공격성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눈물 냄새를 맡은 남성은 공격성이 4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물 냄새를 맡은 사람들의 뇌에서는 공격성과 관련된 신경의 활동이 더 낮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사람의 공격성을 감소시키는 인간 눈물 속의 물질이 공격에 취약한 아기들을 보호하기 위한 진화의 산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눈물이 남성의 공격성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사와 무관, 자료사진. [사진출처 = 드라마 ‘이두나’ 영상 캡처]
여성의 눈물이 남성의 공격성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바이츠만연구소 노암 소벨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생물학 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눈물 냄새를 맡은 남성은 공격성이 4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 6명에게 슬픈 영화를 보게 한 뒤 흐르는 눈물을 수집했고 남성 31명에게는 부당하게 점수를 깎는 컴퓨터 게임을 하도록 해 고의로 공격성을 높였다.

이후 해당 남성들에게 여성에게서 수집한 눈물과 식염수 냄새를 각각 맡게 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식염수 냄새를 맡았을 때보다 눈물 냄새를 맡았을 때 공격적 행동이 43.7% 덜 보였다.

연구팀은 뇌 촬영에서도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눈물 냄새를 맡은 사람들의 뇌에서는 공격성과 관련된 신경의 활동이 더 낮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사람의 공격성을 감소시키는 인간 눈물 속의 물질이 공격에 취약한 아기들을 보호하기 위한 진화의 산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영국 리버풀 존무어스대학의 심리학자 미나 라이언스 박사는 놀랍다면서도 “현실에서는 상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