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한화오션 `체면치레`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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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중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올해 연초 제시했던 연간 수주 목표를 이달 말까지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올해 글로벌 조선소 중 수주잔량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한화오션 역시 잇따라 특수선 분야 수주에 성공하면서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점이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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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수주잔량 세계 1위 수성
한화오션, 방산수주 늘어 선방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중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올해 연초 제시했던 연간 수주 목표를 이달 말까지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 삼성중공업의 경우 글로벌 조선사 중 수주잔량 1위라는 타이틀을 유지했고, 한화오션은 최근 방산 분야 수주를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나름대로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와 2차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프로젝트의 막바지 협상 중인 가운데, 연내 수주 소식을 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HD현대중공업이 17척 규모의 합의각서를 체결한 가운데, 나머지 20여척의 물량을 두고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중국 조선사 등이 막바지 가격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따내더라도 물량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남은 일주일 내에 추가 수주를 따내더라도 두 회사 모두 연초 제시했던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연간 수주 목표로 각각 95억달러, 69억8000만달러를 제시했는데, 11월 말 기준 각각 66억달러, 30억달러를 수주하면서 69%, 43%를 달성중이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올해 글로벌 조선소 중 수주잔량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한화오션 역시 잇따라 특수선 분야 수주에 성공하면서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점이 위안거리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올해 수주 부진에도 11월 말 기준 1070만CGT(표준선환산톤수)의 전체 수주잔량을 보유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1000CGT,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800만CGT 순이었다.
한화오션의 경우 방산 분야에서 수주를 늘린 점이 올해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회사는 최근 방위사업청과 36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 Ⅲ 배치(Batch) Ⅱ' 3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1조1020억원 규모로, 회사는 2021년 선도함인 1번함과 2번함도 수주해 현재 건조중에 있다. 회사는 지난해 특수선 1척 수주에 그쳤지만 올해는 6척으로 수주량을 대폭 늘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2차 물량 계약 소식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분위기"라며 "조선사 입장에서 최대한 선가를 올리기 위해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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