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집권 민진당 후보, 2위 야당 국민당 후보에 4.9%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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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중순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대선)를 약 20일 앞두고 독립 성향 집권당 후보가 친중 제1야당 후보를 4.9%포인트(p)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20~22일 20세 이상 성인 1천4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37.5% 지지율로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32.6%)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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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내년 1월 중순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대선)를 약 20일 앞두고 독립 성향 집권당 후보가 친중 제1야당 후보를 4.9%포인트(p)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20~22일 20세 이상 성인 1천4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37.5% 지지율로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32.6%)에 앞섰다.
이번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 지지율은 16.3%로 두 후보와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3위를 유지했다.
직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라이·샤오 후보 지지율이 0.2%p 상승했지만, 허우·자오 후보와 커·우 후보는 각각 0.8%p, 1.4%p 각각 하락했다.
우쯔자 미려도전자보 회장은 이에 대해 라이 후보 고향 집에 대한 불법 건축 논란이 일단락됨에 따라서 지지율이 37.5%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라이 후보와 허우 후보 간 지지율 차이 4.9%p는 약 10만~40만표 차이로 보인다면서 30만~50만표는 오차 범위 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당선인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대만의 이번 총통 선거는 '독립·친미' 성향 민진당 후보와 '친중' 국민당 후보 간 대결로 미국과 중국 간 '대리전' 성격도 띠고 있어 향후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과 관련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대만 언론은 대만 국방부가 내달 1월 13일 총통 선거에 대비해 같은 달 12일 오후 5시부터 14일 오전 8시까지 총 40시간 동안 중점 경비태세 향상 명령을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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