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늘고, 상금 증가…판커지는 LPGA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12. 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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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

LPGA투어를 꾸준하게 후원하고 있는 핵심 스폰서인 CME그룹은 최근 내년 최종전 상금 규모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총상금 700만달러에 우승상금 200만달러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은 내년에는 총상금 1100만달러에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2억원)로 늘어난다.

2023년 LPGA투어 상금 상위 100명의 평균 수입은 약 2년 사이에 46%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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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2년새 54%나 늘고

28명 상금 100만달러 이상

최종전 시청자수 2배 늘어

내년 최종전 우승 400만달러

후원사는 400% 투자 효과

여성 골프인구도 증가 추세

올 시즌 LPGA투어 최종전 우승으로 200만달러를 받은 양희영. 내년에 이 대회 우승자는 두배인 400만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AFP연합뉴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

LPGA투어를 꾸준하게 후원하고 있는 핵심 스폰서인 CME그룹은 최근 내년 최종전 상금 규모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총상금 700만달러에 우승상금 200만달러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은 내년에는 총상금 1100만달러에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2억원)로 늘어난다.

이미 올해 양희영이 받은 우승상금 200만달러는 여자골프 사상 최고액. 그런데 두배로 껑충 뛰며 여성 스포츠 사상 가장 큰 우승 상금이 내걸리게 됐다. 판이 커진 이유는 간단하다. 확실한 마케팅 효과, 그리고 회사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이미지 측면에서 톡톡한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CME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테리 더피(Terry Duffy)는 “우리는 전 세계 200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다. 그리고 우리는 LPGA 투어의 글로벌성을 좋아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CME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진전되고 있는 모습을 보고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발전은 선수와 관중 모두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동시에 더 많은 동등성을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골퍼들이 맹활약을 펼치는 LPGA투어는 최근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첫 번째는 상금이다. 2023년 LPGA투어 상금 상위 100명의 평균 수입은 약 2년 사이에 46%나 증가했다. 올 시즌 LPGA 상위 99명이 20만달러 이상을 벌었는데 이는 2021년 대비 22% 늘어난 수치다. 또 역대 최다인 3명이 상금 300만달러를 넘어섰고 28명이 100만달러 이상 상금을 받았다.

2023년 LPGA투어 총상금은 1억 800만달러. 2년 전보다 54%나 늘어난 규모다. 또 메이저대회의 상금은 2년만에 80%나 더 증가했다.

가능성을 본 대형 스폰서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CME그룹 외에도 KPMG, Aon 등의 기업도 대규모 후원사가 되었고 필라델피아의 법률회사 코젠 오코너는 PGA투어에 이어 LPGA투어 선수도 지원하고 있다. 또 LPGA투어의 스폰서십 데이터 및 광고 서비스 회사는 현재 2019년보다 두 배 증가한 1200개 이상의 활성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기업의 증가는 확실한 ‘마케팅 효과’ 때문이다. 스폰서유나이티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LPGA투어 후원 브랜드는 최대 400%의 투자 이익을 얻었다. 또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TV, 스트리밍, 소셜 및 웹 플랫폼 전반에 걸쳐 총시청자 수는 2022년 470만 명에서 890만 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여성 시장의 증가는 LPGA투어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증거다. 국립 골프 재단(National Golf Foundation)은 미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참여 증가는 여성과 유색 인종의 참여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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