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퇴치’ 재단 설립+3억 단독 기부..이미지 쇄신 신호탄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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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를 벗고 재단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앞선 편지에서 지드래곤은 "이번 재단설립 후 첫 번째 기부는 여러분들의 이름으로 하고 싶다"고 밝혔던 바, 첫 기부는 VIP(빅뱅 팬덤)의 이름을 기반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자발적으로 펼친 캠페인 활동명의 이름(Guardians of Daisy)으로 전액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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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를 벗고 재단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부인했고, 경찰에 자진 출석하며 조사를 받았다. 지드래곤은 간이 시약 검사에 응해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경찰은 정밀검사를 위해 지드래곤의 모발, 손톱, 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경찰은 지난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지드래곤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하며 약 두 달 만에 억울함을 풀었다.
지드래곤은 최근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새롭게 전속계약을 맺으며 손 편지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 마약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앞으로 재단 설립 등 공익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한다. 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한다. 또 힘이 없고, 약한 존재들이 겪게 되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런 이들의 옆에 서서 누군가의 오빠로, 형으로, 동생으로, 동료로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활동을 진심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는 지드래곤은 “재단에서 우리는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고통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아티스트 권지용이 좋아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 예술활동을 통해 마약퇴치, 불평등, 불공정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후원을 하며, 나와 같은 일을 할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려 한다”고 설명했다.
25일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지드래곤의 재단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표했다. 재단의 이름은 justice(정의)와 peace(평화)를 합친 'JUSPEACE Foundation(평화정의재단)’으로, 재단의 슬로건은 '평화를 수호하자 & 사랑의 정의 / 정의의 사랑’으로 알려졌다.
첫 출연금은 3억 원으로, 지드래곤이 단독 기부할 예정. 앞선 편지에서 지드래곤은 “이번 재단설립 후 첫 번째 기부는 여러분들의 이름으로 하고 싶다”고 밝혔던 바, 첫 기부는 VIP(빅뱅 팬덤)의 이름을 기반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자발적으로 펼친 캠페인 활동명의 이름(Guardians of Daisy)으로 전액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이를 위해 자문위원회에 참여할 의료보건, 공공정책과 행정, 복지와 문화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천받아 선별하고 있으며, 자문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공익활동의 방향을 정할 전망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는 "재단은 권지용의 음악을 통해 편견 없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설립되고, 이에 맞는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재단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마약퇴치 및 중독 청소년 치료를 위한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지드래곤은 단순히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재단 설립으로 사회 환원에 앞장서며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쇄신을 꾀했다. 새로운 소속사에서 완전한 새 출발에 나선 지드래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갤럭시코퍼레이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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