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해도 너무 못한다’... 최악의 볼 컨트롤+경악스러운 골 결정력으로 경기를 망친 잭슨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니콜라스 잭슨이 경기를 망쳤다.
첼시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첼시는 무수히 많은 찬스를 만들며 경기 초반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지만 패배의 중심에 니콜라스 잭슨이 있었다.
잭슨은 첼시가 기대하는 ‘제2의 드록바’였다. 2022/2023 시즌에 기량이 만개한 잭슨은 비야레알에서 26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주목해 봐야 할 점은 지난 시즌 후반기의 페이스다. 그는 후반기 11경기 10골이라는 성적을 보여줬고 4월 1일 이후로 PK(페널티킥) 제외 유럽 5대 리그에서 잭슨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없다.
그는 4월 이후로 40%의 슈팅을 골로 전환하는 기록을 보였고 평균 80분마다 리그 득점을 성공했다. 그리고 그 10골은 같은 기간 현 소속팀인 첼시가 넣은 득점보다 1골이나(11경기 9골) 많다.
잭슨의 가장 큰 장점은 볼 운반 능력이다. 2022/23 시즌 라리가에서 7골과 3도움으로 볼 운반으로 10골에 관여했다. 이는 오직 비니시우스(12개의 공격포인트)만이 더 높다. 하지만 잭슨은 비니시우스 보다 1231분 덜 뛰었기 때문에 이 기록은 더욱더 대단하다.
잭슨의 또 다른 장점은 속도와 가속도다. 라리가에서 최소 1500분 이상 소화한 미드필더와 공격수 중 오직 3명 만이 잭슨의 평균 13.6m의 볼 운반 수치를 넘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잭슨이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탐욕이 많아지면서 동료와의 연계도 훌륭하게 이어지지 않고 골 결정력도 좋지 않아 쉬운 찬스들도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다 보니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 이전에 9경기에서 2골만을 기록했다. 그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도 놓쳤던 기회를 다 살렸다면 6골을 넣을 수 있었다.
세 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잭슨은 이 경기에서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고, 포체티노 감독은 이러한 감정을 반영했다.
포체티노는 “세 골을 넣었다고 말하기는 쉽다. 그것은 과정이다. 그는 아직 어리고 발전해야 한다. 3골을 넣었지만 6골을 넣었어야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하고 긴장을 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향상될 것이다. 월요일 같은 날은 그가 너무 긴장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경기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잭슨은 7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 경기력은 최악이다. 이번 경기에서 그의 단점을 모두 보여줬고 잭슨으로 인해 경기를 패배했다고 될 정도의 모습이었다. 이번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그는 전반 20분 우측면에서 스털링이 깔끔한 얼리 크로스로 비어있는 잭슨에게 넘겨줬다.
천천히 잡고 차거나 원터치로 슈팅을 했으면 최소한의 유효 슈팅이라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잭슨은 이 공을 아예 건들지를 못하며 공이 빠져나갔다. 이 모습을 본 구스토와 스털링은 머리를 부여잡고 탄식을 내뿜었다.
후반 9분에도 잭슨에게 1대1 찬스가 왔다. 왼쪽 사이드로 빠진 그는 전진패스가 와서 조세 사 골키퍼에게 슈팅만 때려도 유효 슈팅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또 볼 터치를 강하게 하며 수비에게 막혀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전방에 있는 최전방 공격수가 믿을 만하지 못하니 다른 선수들이 잭슨에게 패스를 하지 않는 상황까지 발생했고 이 경기에서 기대 골(xG)이 2가 넘었던 첼시는 결국 1골만 넣으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잭슨은 80분을 뛰면서 2번의 기회 창출, 0%의 드리블 성공률, 3번의 볼 뺏김, 12%의 지상 볼 경합 성공률을 보여주면서 평점 5.9점으로 양 팀 합쳐 최저 평점을 기록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다른 팀들보다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드는 팀이다. 기회를 많이 만드는 팀이 순위가 10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전방에 있는 공격수들의 퀄리티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월에 공격수를 사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도 힘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 = 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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