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덮치자 어린 자녀 품에 안고 4층서 뛰어내린 아빠 ‘사망’… 아이는 생명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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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 중 한 명인 30대 남성은 어린 자녀를 가슴에 안고 4층에서 뛰어내렸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A씨와 10층 거주자인 30대 남성까지 2명이 사망했고, A씨의 아내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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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 중 한 명인 30대 남성은 어린 자녀를 가슴에 안고 4층에서 뛰어내렸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숨진 30대 남성 A(33)씨과 그의 아내는 발화 지점인 아파트 3층 바로 위층인 4층에 0세, 2세로 추정되는 자녀들과 살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불이 나 긴박했던 상황 속 각자 아이를 한 명씩 데리고 4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최초 신고자가 A씨였다고 밝혔다.
아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A씨의 아내도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위기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이들의 아빠인 남성은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결국 사망했다.
해당 아파트는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21층짜리 건물로, 불은 3층 세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은 새벽 5시4분쯤 소방서 전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아침 6시36분에 큰불을 잡았다. 이후 2시간여 지난 8시40분쯤 불이 모두 꺼졌다.
이번 화재로 A씨와 10층 거주자인 30대 남성까지 2명이 사망했고, A씨의 아내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상자는 28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20여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불이 난 3층 집에서는 70대 남녀 2명이 밖으로 뛰어내려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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