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걸 경기북부근로자건강센터 센터장 “근로자들의 건강이 곧 센터의 자랑”

이종현 기자 2023. 12. 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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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걸 경기북부근로자건강센터 센터장. 이종현기자

 

“근로자들의 건강이 곧 센터의 자랑입니다. 일하는 모든 근로자들이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경기북부근로자건강센터가 함께할 것입니다.”

경기북부근로자건강센터 김희걸 센터장(가천대 간호학과 교수)의 작은 소망이다.

경기북부근로자건강센터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추진하고 가천대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가정의학전문의, 산업간호사, 심리상담사, 산업위생기사, 운동처방사 등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경기 북부지역 근로자들의 건강한 삶과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해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경기 북부지역 각종 행사장을 찾아 건강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근로자들의 건강 챙기기에 열심이다.

지난 10월 양주시민 건강걷기대회에서 양주시와 함께 뇌심질환 예방과 직무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상담과 혈관나이 측정 등 검사,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상담 등 근로자 직업병 예방을 위한 건강주치의로서 건강 상담 부스를 지원했다.

최근에는 근로자의 건강관리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5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의 직업병과 정확한 건강상담을 위해 빠르고 쉬운 엑스바디(Exbody) 검사를 통해 1분 안에 체형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도 장만했다.

김 센터장은 “그동안 영세한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건강과 안전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왔다. 근로자건강센터는 근로자 개인의 건강관리부터 작업장의 직업환경까지 모든 보건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타워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북부는 외국인 근로자의 산재 사망사고가 특히 많은 지역이다.

김 센터장은 “지난 3년간 뇌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전체적으로는 줄어들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센터는 뇌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언제나 준비돼 있고 지속적으로 외국인, 다문화가정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접근성이 떨어져 근로자들이 상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센터 이전을 모색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검준공단 내에 위치해 있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져 상담이나 건강관리를 받고 싶어도 찾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많다”며 “내년에 근로자들이 찾기 좋은 곳으로 이전해 더 나은 환경에서 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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