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 폭발 사고’ 국방과학硏 27일 합동 감식
지난 2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폭발 사고가 나 60대 직원 한 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경찰 등 관계기관이 합동 감식에 나선다.
대전경찰청은 오는 27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 등과 함께 사고가 난 ADD 실험동에 대한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건물은 제조된 화약을 수중에 보관하다가 건조 후 탄두 형상을 만드는 곳이라고 한다. 사고 직전 40㎏가량의 탄두 2개를 내부에 보관 중이었는데, 이 중 하나가 원인 미상의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탄두의 구체적인 성분·재원을 확인하는 한편, 현장 합동 감식을 통해 폭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1일 낮 12시54분쯤 ADD 실험동 내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현장에 있던 직원 A(61)씨가 숨졌다. A씨는 사고 발생 직전 동료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타는 냄새가 난다. 내부를 확인하겠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직원 A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26일 오전 부검을 실시한다. 해당 건물 내부에는 방범카메라(CCTV)가 없고, 사고 당시 목격자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A씨가 사고 당시 실제 실험이나 작업 중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 등 유관 기관이 합동으로 테러 가능성도 조사했으나 현재까지 테러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굉음과 함께 실험동 건물 측면이 반파될 만큼 충격이 컸던 탓에 A씨가 폭발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DD는 군용 병기·장비·물자에 관한 기술적 조사·연구·개발·시험 등을 담당하는 국가 보안시설이다. 소총, 전차, 장갑차, 포, 수상함, 잠수함, 항공기 등 다양한 무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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