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새 노선도 확정···내달말 여의도역 시범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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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바뀌는 서울 지하철 노선도의 최종 디자인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노선 간 구분이 쉬운 색상 및 패턴 등을 담은 새 지하철 노선도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새로 만든 노선도를 다음 달 말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스크린도어(안전문)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용해 시범 설치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새롭게 발표한 노선도는 시각 약자와 외국인 모두를 배려한 디자인으로 지하철을 더욱 편하게 이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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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맹·색약 구별가능한 노선별 색상
40년 만에 바뀌는 서울 지하철 노선도의 최종 디자인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노선 간 구분이 쉬운 색상 및 패턴 등을 담은 새 지하철 노선도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새로 만든 노선도를 다음 달 말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스크린도어(안전문)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용해 시범 설치한다.
최종 노선도에는 많은 노선과 환승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인 8선형(Octolinear)을 적용했다. 시는 8선형과 함께 원형 형태의 2호선 순환선을 중심에 두고 지리적 정보를 고려한 노선을 적용해 이용자가 읽기 쉽고 효율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역과 동일한 형태의 태극 문양으로 혼용되는 환승역은 신호등 방식 표기로 바꿨다. 사용자가 쉽게 목적지를 따라갈 수 있도록 환승하는 노선의 색상을 나열하고 연결 고리 형태로 적용했다. 특히 색약자, 시각약자 등 색각이상자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색상의 명도와 채도, 패턴 등을 채택했다.
기존 지하철 노선도는 1980년대부터 쓰이던 형태를 유지한 채 노선만 추가해 더 이상 추가 확장 노선을 적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노선 위치를 알기 어려운 다양한 각도의 다선형 형태, 일반역과 잘 구분이 되지 않는 환승역 표기, 역 번호 표기 부재 등 이용객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공공·민간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1월까지 ‘서울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전체 노선도, 영문 노선도의 라인, 색상, 역 마크, 역명 등의 표기 기준을 제시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새롭게 발표한 노선도는 시각 약자와 외국인 모두를 배려한 디자인으로 지하철을 더욱 편하게 이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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