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성탄절 맞아 홀몸어르신 위한 따뜻한 사랑 나눔
주한미군 병사들이 성탄절을 맞아 평택지역 홀몸어르신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이웃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주한 미8군 제2전투항공여단, 캠프 험프리스 기지사령부 본부중대, 카투사 병사들과 평택 길위의교회(담임목사 정용준)는 지난 22일 카투사 병사들과 함께 ‘제6회 길 위의 크리스마스-공명(共鳴)’을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지역 내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성탄절 인사를 나누고 쌀·라면과 즉석 식품 등 식료품, 화장품 등 생필품, 목도리와 담요 등 방한용품을 담은 꾸러미를 전달했다.
길위의교회는 지난 2018년부터 매달 홀몸어르신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으며 매년 성탄절엔 주한미군과 함께 ‘길 위의 크리스마스-공명’이란 이름으로 행사를 열고 이들을 위한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앨런 맥클렌드 소령은 “에스겔서 16장에 따르면 소돔과 고모라는 가난한 사람을 돌보지 않아 심판받았다”며 “미국과 한국이 우정을 맺은지 70년이 되는 올해 우리가 어려운 사람을 위한 베풂에 참여하는 것이 은혜”라고 말했다.
정용준 목사는 “우리가 도움을 드리는 홀몸어르신 대부분 폐지를 줍고 사시며 가난만큼 찾아올 사람이 없는 고독과 싸우고 있다”며 “이 행사는 작은 마음을 모아 큰 기적을 이웃과 체험하는 섬김이며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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