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기대회 열고 서명운동 하고'…합천군민, 양수발전소 유치 총력전
[합천=뉴시스]서희원 기자 = 경남 합천군(군수 김윤철)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및 경제 저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군민 모두가 양수발전소 유치추진 단원으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25일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주민 수용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설명회와 간담회, 견학을 하는 등 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우려 부분을 해소하며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지역주민들은 작년말 주민투표를 통해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을 결정했으며 유치청원 동의서 서명운동 참여, 궐기대회 동참, 거리 유치홍보, 기관사회단체 릴레이 유치홍보 등을 통해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주민 수용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설명회와 간담회, 견학을 하는 등 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우려 부분을 해소하며 양수발전소 유치 활동에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지난해 12월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한 후보 지역 묘산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 찬성 72.90%의 주민 투표 결과를 근거로 후보지를 결정한 사례는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우수한 사례로 평가 받을 것이다.
이러한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는 올해도 이어져 유치 청원 동의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동의 서명률 83.98%를 기록하면서, 주민 모두가 동참한 가운데 힘차게 첫발을 내디뎠다.
합천군은 합천댐의 수력발전소와 전국 최대 수상 태양광발전단지, 태양광발전소 등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으로 분산된 에너지원의 집적화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벨트 구축도 가능한 지역이다.
또 지리적으로 호남지역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적절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고, 지형적으로도 상부지는 양안 경사가 급하고 하상 폭이 좁은 V자형 계곡, 하부지는 완만한 U자형 지형으로 900MW의 대규모 설비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전형적인 댐 건설 지형이다.
그밖에 건설 예정지 내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이나 별도 관리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이 없고 법정보호종이 서식하지 않는 등 환경의 적정성, 국토 균형발전 및 경제적 측면 또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민들은 사업설명회(27회, 1500명) 및 견학(35회, 1000명) 등을 통해 건설운영 중인 지역주민과 발전소를 견학하면서 양수발전소에 대한 견문을 넓혀가며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또 건설 예정지와 관내 방방곡곡에는 유치 염원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고, 상인들은 점포마다 유치 기원 배너을 붙이는 등 참신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유치 염원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이러한 군민들의 염원을 집약해 상생과 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지난 6월에 지역주민과 사회단체 등의 자발적인 참여로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추진단을 출범했다.
이후 군민 700여명이 참여한 궐기대회에서는 두무산 양수발전소 경과보고 및 결의문 낭독 등 다양한 유치 염원의 구호를 외치며 지역발전과 희망찬 미래의 합천 건설을 위해 군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유치추진단원으로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정부에서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1.75GW(최대 2.1GW) 규모의 신규양수발전소 우선 사업자 2~3곳을 연내에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은 경남 합천군(900MW)·경북 영양군(1000MW), 한국중부발전은 경북 봉화군(500MW)·전남 구례군(500MW), 한국동서발전은 전남 곡성군(500MW), 한국남동발전은 충남 금산군(500MW) 등 4개 발전사, 6개 지자체가 양수발전소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합천군은 주민수용성, 부지의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등 최적의 입지 조건을 내세우며 민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과연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지역소멸위기에 처한 합천군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국전력거래소는 오는 27일 11시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신규 양수 발전소 우선순위 심사 PT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w188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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