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무혐의’ 지드래곤, 마약퇴치재단 ‘저스피스’ 설립 “3억 단독 기부”[MD이슈](종합)

곽명동 기자 2023. 12. 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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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갤럭시코퍼레이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강남 유흥업소 여종업원 A씨(29)의 오락가락 진술로 억울하게 마녀사냥을 당했던 가수 지드래곤(35. 본명 권지용)이 약속대로 마약재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5일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재단의 이름은 justice(정의)와 peace(평화)를 합친 'JUSPEACE Foundation(저스피스 파운데이션·평화정의재단)'으로 정해졌다. 재단의 슬로건은 '평화를 수호하자 & 사랑의 정의 / 정의의 사랑'이다.

첫 출연금은 3억 원으로 지드래곤이 단독 기부한다. 지드래곤은 지난 21일 친필 편지를 통해 첫 기부는 VIP(빅뱅 팬덤)의 이름을 기반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자발적으로 펼친 캠페인 활동명의 이름(Guardians of Daisy)으로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는 "재단은 권지용의 음악을 통해 편견 없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설립되고, 이에 맞는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재단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마약퇴치 및 중독 청소년 치료를 위한 활동"이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편견과 불공정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편에서 그들을 지지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과 해결을 촉진하며,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간다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드래곤은 자문위원회에 참여할 의료보건, 공공정책과 행정, 복지와 문화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천받아 선별하고 있으며, 자문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공익활동의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으로 수사받고 곤욕을 치렀지만, 경찰은 결국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불송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초 권지용 씨가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뒤 이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며 “그 직후 권씨의 행동도 이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조사가 계속되자 A씨는 “권씨가 직접 마약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그와 함께 유흥업소를 찾았던 또 다른 배우가 했을 수도 있다”라고 진술을 바꿨다.

결국 지드래곤은 2개월간 마녀사냥을 당했다. 그러나 그는 세상을 원망하기 보다는 마약퇴치 재단을 설립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로 결심했다.

지드래곤에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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