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3배 뛴 5대 은행 건설업 연체액...“추가 상승 우려 여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5대 은행의 건설업종 대출 연체액이 2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도 지난 2021년 말보다 5배 증가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 하방 리스크도 여전해 연체율 추가 상승 등 부동산·건설 관련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5대 은행의 건설업종 대출 연체액은 지난 2021년말 330억원에서 지난해 말 524억원으로 증가한 뒤 올해 11월 말 1051억원까지 불어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년 330억원에서 올해 1051억원
연체율도 같은 기간 0.21%→0.45%
한은 "부동산 시장 하방 위험...연체율 추가 상승"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건설업종 대출 잔액은 지난 11월 말 23조23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20조3915억원), 2021년 말(15조9704억원)과 비교해 각각 14%(2조8472억원), 46%(7조2683억원) 늘어난 수치다.
문제는 연체액과 연체율 모두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5대 은행의 건설업종 대출 연체액은 지난 2021년말 330억원에서 지난해 말 524억원으로 증가한 뒤 올해 11월 말 1051억원까지 불어났다. 연체율도 2021년 말 0.21%, 2022년 말 0.26%에서 올해 11월에는 0.45%까지 늘어났다. 한 시중은행의 경우 건설업종의 연체율이 올해 3·4분기 말 0.83%로 전년 동기보다 0.36%p 증가하며 전체 13개 업종 중 가장 높았다.
이같이 시중은행의 건설 및 부동산업 연체율이 올라가는 가운데 중소·지방 저축은행은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건전성 악화를 우려 중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평사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저축은행 47곳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2021년 말 1.3%에서 올해 6월 6.5%로 5배 높아졌다. 47곳 중 43곳의 자산규모는 1조원 미만, 29곳은 5000억원 미만인 상태다.
특히 부동산 관련 여신 비중이 45%를 상회하는 업체는 8곳, 부동산 PF 비중이 15%를 넘는 업체는 4곳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여신은 총여신의 50%, 부동산 PF는 20%를 넘을 수 없다.
한은은 최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가계와 기업 대출 증가를 부동산 부문이 주도하지만,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라며 부동산 관련 대출을 금융 불안 요소로 지목했다.
한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금융기관의 건설업·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은 올해 2·4분기 1.75% 수준으로 전년 동기(0.72%)와 비교해 1년 새 2.4배로 상승했다.
한은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건설·부동산업 연체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각 노력은 연체율 상승세를 제약하겠지만, 향후 부동산 시장의 하방 리스크를 감안하면 연체율의 추가적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