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화물차 사고 발생시… 승용차보다 중상자 발생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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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오버형' 소형화물차는 사고가 날 경우 탑승자 중 중상자 발생 비율이 승용차와 비교해 3.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6년 삼성화재에 접수된 캡오버형 소형화물차 및 승용차 사고 660만건의 탑승자 상해심도를 분석한 결과 캡오버형 소형화물차 탑승자의 중상 이상(사망자 및 상해등급 1~6급 부상자) 사고 시 탑승자 중 중상자 비율은 승용차 대비 3.1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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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5일 '소형화물차 탑승자 위험성 및 평가제도 조기 시행 필요성'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올 10월까지 삼성화재에 신고된 소형화물차 사고통계와 시속 30㎞ 정면충돌 실험결과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10월 기준 국내 캡오버형 소형화물차는 226만대로 전체 화물차의 60.7%를 차지했다. 캡오버형 소형화물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54.5%에서 10월 60.7%로 6.2%포인트 증가했다. 캡오버형 소형화물차는 포터, 봉고 등과 같이 엔진이 탑승자 좌석 아래 위치한 화물자동차를 가리킨다.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6년 삼성화재에 접수된 캡오버형 소형화물차 및 승용차 사고 660만건의 탑승자 상해심도를 분석한 결과 캡오버형 소형화물차 탑승자의 중상 이상(사망자 및 상해등급 1~6급 부상자) 사고 시 탑승자 중 중상자 비율은 승용차 대비 3.1배 높았다.
특히 사망자의 경우, 캡오버형 소형화물차 탑승자는 사상자 8만8015명 중 52명이 사망, 사상자 1만명당 5.9명이 사망해 승용차 1.1명 대비 5.3배 높게 나타났다.
정면충돌사고(중앙선 침범 등) 부상 운전자 2776명을 대상으로 상해부위를 분석한 결과 캡오버형 소형화물차 운전자의 흉부 상해 발생율은 4.3%로 승용차 운전 부상자의 2.2배, 하지부 상해 발생율은 7.7%로 7.0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소는 캡오버형 소형화물차를 대상으로 시속 30km 정면충돌실험도 실시했다. 그 결과 안전벨트 착용 상태에서도 충돌로 인해 탑승자 하지부(무릎 및 정강이)가 운전석 대시보드를 충격했고 차체 및 실내 탑승공간의 변형이 발생, 전면부 구조 취약에 따른 탑승자 상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2월 자동차안전기준에 규정된 충돌안전성 평가에서 제외됐던 소형화물차 충돌안전성 평가기준을 신설, 올해부터 시행했다. 이에 신규 모델은 즉시 적용했지만 기존 모델은 최대 2027년까지 적용을 유예했다.
반면 지난해 소형화물차 안전기준을 신설한 유럽(EU)은 신규 모델은 2022년부터 이를 적용했고 기존 모델도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박원필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제작사들이 현재 판매 중인 소형화물차의 탑승자 안전성 개선 모델이나, 신형 소형화물차를 서둘러 시장에 출시하도록 올해 시행된 소형화물차 충돌안전기준을 예외없이 즉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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