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도봉구 아파트 화재…어린 두 아이 지키고 父는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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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25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로 숨진 사망자 2명 가운데 한 명인 30대 남성은 아내와 함께 두 아이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숨진 30대 남성 A씨는 불이 난 아파트 3층의 바로 위층인 4층에서 아내와 함께 0세, 2세로 추정되는 아이들과 살고 있었다.
A씨는 화재가 발생하자 피어오르는 불길과 연기를 피해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4층 베란다로 뛰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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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성탄절인 25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로 숨진 사망자 2명 가운데 한 명인 30대 남성은 아내와 함께 두 아이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씨는 화재가 발생하자 피어오르는 불길과 연기를 피해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4층 베란다로 뛰어내렸다. 두 아이는 목숨을 건졌으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추락 당시 뇌진탕 등으로 목숨을 잃었고, 아내도 크게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A씨를 포함해 계단에서 발견된 30대 남성 B씨와 70대 여성 C씨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C씨만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29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은 오전 5시 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57대와 인력 222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오전 6시 36분께 큰불이 잡혔고 화재가 발생한 지 3시간여 만인 8시 40분께 불은 완전히 꺼졌다.
경찰과 소방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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