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문법 공부’가 영어 고수 만들어 준다[아미쌤의 기승전 영어]
“학교 영어 시험, 이번 방학에 미리 대비하고 싶어요.”
겨울방학을 맞이하면서 학부모님들께 가장 많이 듣는 현실적인 걱정거리다. 사실 시험 좀 못 본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기에는 새학기·새출발에 대한 실망감이 앞서고, 가장 안 좋은 경우 자아 존중감이 낮아질 수도 있다. 입시가 어떻게 변해도 학교 시험이 중요하다는 것은 교육계의 진리와 같다.
중학교 영어시험은 보통 교과서 두 과 정도의 독해 분량이고, 예외적인 어려운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시험지 페이지도 많지 않다. 따라서 대개 문법의 깊이와 서술형에서 점수 차이가 많이 난다. 반면 고등학교 영어시험은 범위도 많고 교과서 외의 지문도 나와 어휘력과 독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배운 지문만 암기해서 본다는 인식에 독해력을 무시하기도 하는데, 50분 내에 큰 시험지 10페이지를 다 읽어내려면 독해력도 매우 중요하고 암기력도 관건이 된다.
방학 동안에는 영문법을 철저히 공부해야 한다. 중·고등학교 시험은 주로 문법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어휘와 독해도 중요하지만, 학교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내려면 문법을 꼼꼼히 익히고 반복 학습하길 권한다. 한 번 잘 학습해 두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문법은 학습 방법이 스마트해야 한다. 단권화된 나만의 문법책을 장기간 반복해 보면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문법 초급을 공부하고 중급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어? 왜 새로운 단원이 없어요?”라고 묻는다. 문법은 1장부터 17장까지 공부하면 다시 반복해 나선형으로 확장되니까 다시 수동태와 관계사 등을 배우되 조금 더 심화되는 것이다. 나의 생물학적 기억력은 한계가 있으므로 교재에 잘 필기해 두고 계속 찾아보고 누적 필기를 하면서 3년을 보내면 문법(어법)은 탄탄해진다.
평상시 주체적이고 반듯한 학습 습관이 중요하다. 중학교 시험은 선행을 많이 하고, 교과서 문장이나 단어도 쉽기에 학교나 학원에서 알려준 것만 대충 공부해도 A를 받는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실력 차이도 반영되고 시험에 대비하는 스킬 자체가 달라진다. 따라서 배운 과에 대한 시험 범위를 한정하는 이해능력이 중요하다. 학원 선생님을 믿을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어디까지 배웠으니 시험은 어디까지 나올 것이다, 교과서 본문 뒤 어법 3번에서 출제된 것이다, 혹은 그것의 원문장은 이러했는데 이렇게 변형돼서 출제된 것이다 등을 관리하는 주체적인 학습 습관이 중요하다.
사실 내신시험은 아직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등급 변별을 위해 많은 장치를 둔다. 시험출제는 교사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우리는 존중하고 이에 대비해야만 한다. 시험 분량이 많아도, 외부 지문이 반영돼도, 문법 등 변형이 많아도 불만을 토로할 것이 아니라 최선의 대비를 하면 된다. 교육평가는 교육과정과 이후의 학습 행동을 지배한다. 시험? 못 봐도 괜찮지가 않다. 숫자를 보는 순간 괜찮은 마음도 흔들리고 오히려 정신적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많이 쓰게 된다.
학교 영어시험을 포기하고 다른 영어학습의 의미를 찾지 말아야 한다. 내신 기간에는 초인적인 힘까지 끌어다 쓰지 않는가. 제아무리 완전학습을 하겠다고 해도 학교 시험 기간에 애쓰는 것은 이미 환경 세팅값이 다르다. 일 년에 네 번 보는 학교 시험에 만전을 기하도록 겨울방학에 살뜰히 준비해야 한다.
■아미쌤은 누구?
본명은 민아미이고 현재 개포동 아미영어학원 원장이다. 목동과 대치동에서 영어강사로 20년 이상 활동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영어교육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한국강사신문 칼럼니스트 겸 기자로도 활동한 그는 ‘적중! 영어독해중등3 꿈틀’ ‘적중! 영어독해중등1 꿈틀’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실전편RHK’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유형편RHK’ 등을 펴내기도 했다.
민아미(영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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