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올트먼이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챗GPT의 아버지’로 알려지기 이전부터 100곳이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24일(현지 시각) 벤처 캐피털 분석 업체 피치북 데이터를 인용해 “올트먼이 2010년부터 125개 회사에 개인적으로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올트먼은 19세였던 2005년 스탠퍼드대를 중퇴한 후 이후 소셜미디어 루프트를 창업했고, 3년 뒤 이 회사를 4340만달러(약 565억원)에 매각했다. 그 후 매각 자금을 종잣돈 삼아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은 형제들과 함께 설립한 하이드라진 캐피털을 통해서도 20개 이상 기업에 투자했다. 2014년 합류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육성 기관) Y콤비네이터를 통해서 280여 스타트업의 리드 파트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투자 부문은 에너지와 바이오, 항공, 인공지능(AI) 등 다양했다. 올트먼이 가장 많은 투자금을 쏟은 스타트업은 핵융합 발전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헬리온 에너지로, 2021년 3억7500만달러를 투자했다. 둘째로 큰 투자는 지난해 진행한 바이오 스타트업 ‘레트로 바이오 사이언스’에 대한 1억8000만달러 규모 투자였다. 이 회사는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고, 오래된 세포를 치료해 노화를 늦추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트먼은 최근 옷깃에 붙여 사용하는 AI 비서 ‘AI핀’을 공개한 ‘유메인’에도 투자했다. 애플 디자이너 출신 부부가 2018년 설립한 이 스타트업은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폼팩터(기기 형태)를 개발하는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올트먼의 투자가 모두 성공하진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GM의 자율주행 택시(로보 택시) 자회사인 크루즈다. 크루즈는 지난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인명 사고를 낸 후 경영진을 포함해 대규모 해고를 진행하는 등 고사 직전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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