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 덮인 전주한옥마을…'화이트 크리스마스' 즐기는 나들이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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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한옥마을 구경 왔어요."
성탄절인 25일 오전 11시께 전북 전주시 풍남동 한옥마을 내 태조로.
김종일씨(37·서울 동대문구)는 "성탄절 연휴를 맞아 모처럼 아이들과 전주에 나들이하러 왔다"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전통 체험도 했는데, 함박눈까지 내려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한옥마을 내 전동성당에도 성탄절 기념 미사에 참석하기 위한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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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김경현 수습기자 =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한옥마을 구경 왔어요."
성탄절인 25일 오전 11시께 전북 전주시 풍남동 한옥마을 내 태조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어진(초상화)을 모신 경기전 인근엔 겨울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초등학생 서너 명은 눈사람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고 중간중간 눈을 뭉쳐 눈싸움을 하기도 했다. 한복을 빌려 입은 20대 연인은 하얗게 변한 한옥마을을 배경 삼아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찍었다.
한옥마을 입구는 '관광 안내판'을 보며 여행 계획을 짜거나 일정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복귀하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두꺼운 점퍼로 무장한 관광객들은 하얀 눈이 덮인 거리를 조심조심 거닐었다.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게 서로 손을 잡아주기도 했다.
김종일씨(37·서울 동대문구)는 "성탄절 연휴를 맞아 모처럼 아이들과 전주에 나들이하러 왔다"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전통 체험도 했는데, 함박눈까지 내려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한옥마을 내 전동성당에도 성탄절 기념 미사에 참석하기 위한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화 '약속'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전동성당은 1931년 호남에서 최초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성당에 들어서자 수녀들이 환한 미소로 신자들을 맞이했다. 성탄절 기념 미사는 김성범 대주교의 인사말과 함께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김 대주교가 전하는 메시지(독서)가 끝나자 성가대와 신자들의 찬송가가 울려 퍼졌다. 이날 미사엔 200여명의 신자가 참석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미사에 참석한 곽재익씨(54·전북 완주군)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매년 온 가족이 전동성당을 찾는다"며 "내년에도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성탄절 미사에 참석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24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전주의 이날 최저 기온은 -2도였고, 낮 최고 기온은 4도를 기록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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