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곧 경찰에 재소환
[앵커]
경찰이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제(24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경기를 마친 황의조는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르면 성탄 연휴 직후인 내일(26일) 경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황의조 선수에게 오는 27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황 씨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마친 후 처음으로 소환하는 겁니다.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가 경찰의 소환 통보를 무시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황씨 측은 포렌식 결과 경찰이 어떤 내용을 확보했는지, 어떤 부분에 대한 소명이 더 필요한지 등을 소환 조사를 통해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황씨는 이미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있어 적극적인 항변이 불가피한 상황.
황 씨는 또 자신의 혐의를 반박하는 입장을 내면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피해자 측은 이 부분도 심각한 문제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은의 / 불법촬영 의혹 피해자 측 변호인> "피해자의 직업을 추정할 수 있는 신상 발언을 했고, 피해자를 유추해볼 수 있게 하거나 의심해볼 수 있게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2차 가해 논란에 대한 법리를 검토 중인 경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황의조는 동영상을 유포해 재판에 넘겨진 형수에 대해선 '결백할 것'이라며 두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황의조 #불법촬영 #2차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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