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자체들, 새해 음식값·공공요금 줄줄이 인상…"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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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생활용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 가운데 경기도 내 각 지자체가 공공요금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식비와 주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된 가운데 맥도날드는 지난달 2일부터 빅맥 등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했고 맘스터치는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버거 4종의 가격을 300원씩 올렸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 의왕시와 군포시가 다음 달 1일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교통카드 성인 기준으로 100원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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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군포시 마을버스 요금 다음달부터 100원씩 인상
안양시 하수도 사용료 7년만에 t당 360원→420원으로
[안양·군포·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근 각종 생활용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 가운데 경기도 내 각 지자체가 공공요금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포인트 올랐다. 지난 7월 2.3%까지 떨어졌던 소비자물가지수는 8월 3.4%로 상승한 뒤 그 폭을 더 키우고 있다.
외식비와 주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된 가운데 맥도날드는 지난달 2일부터 빅맥 등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했고 맘스터치는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버거 4종의 가격을 300원씩 올렸다.
여기에 한국소비자원 참 가격에 따르면 서울의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은 지난 9월 7069원으로, 1년 전 대비 12.2% 올랐고 삼계탕은 9.0%, 김치찌개 백반은 6.2% 각각 비싸졌으며, 소주, 맥주 등 주류도 출고가 기준 평균 7% 가까이 인상됐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 의왕시와 군포시가 다음 달 1일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교통카드 성인 기준으로 100원 인상한다. 이에 앞서 안양시는 지난 10월16일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코로나19 이후 마을버스 승객은 감소했지만, 인건비, 유류비 등 운송원가가 급등한 가운데 운수업체 경영악화와 마을버스 운수종사자들의 처우개선 요구 등에 따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또 안양시는 내년 1월부터 하수도 사용료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정화조 분뇨의 수집·운반·처리 수수료도 올린다는 방침이다. 하수도의 경우 t당 360원에서 420원으로 인상한다. 한 달 20t의 물을 사용할 경우 7200원에서 8400원을 내게 된다
이와 함께 t당 사용료가 2025년 470원, 2026년 530원, 2027년 600원, 2028년 680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가정용의 경우 2단계로 부과되던 누진제는 폐지되고, 일반용과 대중탕용 하수도 사용료는 연도별로 11~12% 인상된다.
안양시가 하수도 사용료를 인상한 것은 지난 2017년 인상 이후 7년 만이다. 또 분뇨 수집·운반 수수료 중 ㎥ 당 기본요금을 1만7400원에서 2만5400원으로, 초과요금(0.1㎥당)은 1400원에서 2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안양시 관계자는 "서민 경제에 부담이 우려되지만, 쾌적하고 안정적인 하수 및 분뇨 처리를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인상을 통해 확보한 재정으로,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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