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시민단체들의 분노…"日기업, 韓강제동원 피해자에 배상·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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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단체들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이 한국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피고인 일본 기업에 배상·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1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2차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등 피고 기업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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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일본 시민단체들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이 한국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피고인 일본 기업에 배상·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제철 옛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등 4개 시민단체는 25일 성명을 통해 "피고 기업은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한국 법원 판결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을 맹세하면서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1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2차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등 피고 기업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시민단체들은 이 판결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는 점에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판결 직후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배상 문제가 해결됐다는 입장을 내놓은 일본 정부와 피고 기업에 강한 분노와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며,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제3자 변제 해법은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민간의 기여로 마련한 재원으로 일본 피고 기업 대신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것이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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