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매일밤 아내에 수면제를?… 쓸데없는 농담에 사퇴위기 놓인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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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의 저녁자리에서 한 '넋빠진 농담'때문에 영국의 내무부 장관이 사퇴위기에 놓였습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선데이미러에 따르면 클레벌리 장관은 지난 17일 밤 총리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정치부 기자들과 가진 자리를 가졌는데요.
英 내무장관 "매일밤 아내 술잔에 약물" 농담
여론 후폭풍에 사과 여성단체 "사퇴하라" 클레벌리 장관이 언급한 로히프놀은 수면 유도제로, 대표적인 데이트 성폭행 약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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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의 저녁자리에서 한 '넋빠진 농담'때문에 영국의 내무부 장관이 사퇴위기에 놓였습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선데이미러에 따르면 클레벌리 장관은 지난 17일 밤 총리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정치부 기자들과 가진 자리를 가졌는데요. 그 자리에서 자기 아내의 술잔에 이른바 '데이트 성폭행 약물'을 넣는다고 농담했다가 거센 후폭풍에 직면하게 됐답니다.
英 내무장관 "매일밤 아내 술잔에 약물" 농담 여론 후폭풍에 사과… 여성단체 "사퇴하라" 클레벌리 장관이 언급한 로히프놀은 수면 유도제로, 대표적인 데이트 성폭행 약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는 또 오랜 결혼 생활의 비결이 "아내가 더 나은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절대 깨닫지 못하도록 항상 약하게 진정제를 투여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문제의 발언을 한 날은 내무부가 연말 파티 시즌을 앞두고 이른바 '스파이킹'(Spiking), 즉 남의 술잔이나 음료에 약을 타는 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며 대응 조치들을 발표한 날이기에 더욱 여론의 분노를 불렀다네요. 이같은 농담이 논란이 되자 클레벌리 장관의 대변인은 "사적인 대화가 오가던 자리에서 장관이 스파이킹을 언급한 건 명백히 아이러니한 농담이었다"면서도 "사과드린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포셋 소사이어티'라는 이름의 여성 단체는 성명에서 클레벌리 장관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이상훈기자 am8523a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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