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학이 갤럭시 저격해서?…비밀병기 더 빨리 내놓으려는 삼성, 왜 [위클리반도체]
기업의 역사에서 라이벌은 업계를 불문하고 존재해 왔습니다. 80년대 게임계에선 콘솔 시장을 두고 ‘닌텐도’와 ‘세가’가 치열한 전쟁을 펼쳤고 90년대엔 ‘인텔’과 ‘AMD’가 PC시장 패권을 두고 자웅을 겨뤘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 스마트폰의 시대가 열리면서 이 타이틀전의 매치의 주인공은 삼성전자와 애플에게로 이어졌죠. 양사는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짓궂은 마케팅까지 공격적으로 펼치면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워치 이후 양사가 특별히 새로운 종류의 디바이스를 선보이지 않으면서 둘 사이의 전쟁도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6월 휴전의 종료를 알리는 한 발의 총성이 다시 미국에서 들렸습니다.
애플은 내년 2월~3월 차세대 증강현실(AR) 헤드셋인 ‘비전 프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비전 프로의 외형은 스키 고글과 유사합니다. 이용자는 비전 프로를 착용하고 운영체제 ‘비전 OS’를 활용해 눈과 손, 음성을 통해 기기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각종 앱을 증강현실 속에서 허공에 띄워 입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상대가 실물 크기 타일로 구현되는 영상 통화까지 구현이 가능하죠.
관건은 스타트를 먼저 끊은 애플이 시장을 장악하기 전에 얼마나 빨리 삼성이 맞대응할 수 있을지입니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말은 되어야 XR 기기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최근 종전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신무기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개발을 마치고 이르면 연초 공개가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규 상표는 삼성 차세대 신제품 XR 헤드셋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신규 상표에 제시된 로고는 정사각형 형태의 패널을 형상화 했습니다. 이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독특한 폼팩터 비율을 형상화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센서는 박쥐가 음파를 이용하여 주변을 탐지하는 원리와 유사하게 작동합니다. 하지만 음파 대신 발광한 빛의 파장과 그것이 피사체에서 반사된 파장의 위상차를 이용하여 거리를 계산합니다.
이는 업계 최초의 원칩 iToF 센서로, 사물의 심도 연산에 최적화된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를 내장하고 있어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지원 없이도 3차원 입체 정보를 담은 뎁스 맵(Depth Map)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전 제품인 아이소셀 비전 33D에 비해 시스템 전력 소모량이 최대 40%까지 줄었고 최대 측정 가능 거리도 5m에서 10m로 늘었습니다.
함께 공개된 아이소셀 비전 931은 사람의 눈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글로벌 셔터 센서입니다. 이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왜곡 없이 촬영하는 데 최적화되어 XR, 모션 트래킹 게임, 로봇, 드론 등에 활용됩니다.
기존의 롤링 셔터 방식과는 달리, 글로벌 셔터는 모든 픽셀을 동시에 빛에 노출시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도 왜곡 없이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이 센서는 1대 1 비율 해상도(640x640)를 지원하여 머리에 장착되는 XR 기기와 같은 디스플레이 기기에서 홍채 인식부터 시선 추적, 표정, 손동작 등 미세한 움직임까지 원활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AR·VR 헤드셋 시장 규모는 지난해 91억9000만달러에서 2026년 229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50만원 이하 저가 제품에서는 중국산 업체가 점유율을 확대 중이며 100만원 대 근접 제품군에서는 메타와 소니 등 기업들이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애플과 삼성이 각각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들을 내놓는다면 시장 지형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들부터 TSMC와 인텔까지!
글로벌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기업들에 관한 투자 정보를 매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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