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해결 어려운 고충 1위는? “따돌림 등 괴롭힘”

조유미 기자 2023. 12. 25. 14: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발생하는 고충 가운데 자체 해결이 가장 어려운 고충은 ‘따돌림 등 괴롭힘’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직장내 고충 처리 제도가 잘 운영되기 위해선 ‘공정한 처리 과정’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노동위원회 위원·조사관 560명과 일반인 1039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고충 실태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최근 노동분쟁해결 가이드북 ‘조정과 심판’ 겨울호에 실었다.

설문은 직장에서 고충처리제도가 잘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직장 내부에서 자체 해결하기 가장 어려운 고충은 무엇인지, 직장 내 고충 해결을 외부 민간 전문가가 돕는다면 가장 원하는 서비스는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직장 내부에서 자체 해결이 가장 어려운 고충에 대해 물었더니 일반인과 위원·조사관 모두 ‘따돌림 등 괴롭힘’을 많이 꼽았다. 일반인은 42.3%가 ‘따돌림 등 괴롭힘’이라고 대답했고, 32.6%는 ‘차별적 처우’, 10.6%는 ‘성희롱’, 8.0%는 ‘폭언’이라고 답했다. 이런 추세는 위원·조사관도 비슷했다.

직장 내 고충 해결을 민간 전문가가 돕는다면 필요한 역할로는 일반인과 위원·조사관 모두 ‘공정한 조정을 통해 합리적 합의안 마련 지원’을 많이 꼽았다.

일반인들에게 ‘직장에 고충처리제도가 있느냐’고 질문했더니 44.3%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고충처리제도가 있다고 답한 55.6% 중에서도 19.1%만 “직장 내 고충이 내부 제도를 통해 잘 처리되고 있다”고 답했다.

고충처리제도가 잘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일반인, 위원·조사관 모두 “공정한 처리 과정”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중노위는 설문에서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속담에 대해 공감하는 지도 물었다. 이 속담은 ‘분쟁에 개입해서 협상을 촉진하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에 공감한다면 갈등보다 원만한 중재를 중요시하는 성향이라고 중노위는 밝혔다. 설문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연령과 직위가 높을수록 공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