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근로자 480만명 부족…北노동자 러시아 들어가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경제 성장 저해 요인으로 노동력 부족이 꼽히고 있다는 러시아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노동력 부족 문제와 관련해 현지 구직 사이트인 '포드라보트카' 운영 책임자 알렉산드르 베테르코프는 "러시아 기업 약 91%가 인력 부족을 호소한다"라며 "영업사원이나 운전기사 등 분야에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며, 용접공 등과 같은 현장 근로자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동력 부족 문제가 러시아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경제 성장 저해 요인으로 노동력 부족이 꼽히고 있다는 러시아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올 한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자국민 유출 등 영향으로 부족한 근로자 수는 480만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노동 인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노동자 유치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경제연구소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노동력 부족 문제와 관련해 현지 구직 사이트인 '포드라보트카' 운영 책임자 알렉산드르 베테르코프는 "러시아 기업 약 91%가 인력 부족을 호소한다"라며 "영업사원이나 운전기사 등 분야에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며, 용접공 등과 같은 현장 근로자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안톤 코탸코프 노동·사회보장부 장관도 "인력 부족은 제조, 건설, 운송 등 3개 분야에서 눈에 띄게 나타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노동력 부족 문제가 러시아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1월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도 인력 부족이 러시아 경제의 주요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 연방정부 금융대학교 알렉산드르 사포노프 심리·인적자본 개발학과 교수는 "인력 부족으로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수 없는 점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감소시키고 인플레이션을 가속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임금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기업들은 시장보다 높은 급여를 제시해 전문가들을 유인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같은 노동력 부족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며, 임금이 낮고 작업 환경이 열악한 농업·건설업 등에서 이 같은 문제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고급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로봇공학자 등에 대한 수요 역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플레하노프 러시아경제대학교 소속 타티야나 자하로바 부교수는 "2024년에는 현장 근로자 및 공학 전문가, 의사, 약사, 교사 등 채용에서 어려움이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러시아는 자국 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 노동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9월 열린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21일 시베리아지역 노보시비르스크주 정부는 지역 건설 현장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연방 정부에 북한 인력 2천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 "尹 `새끼` 발언 확인…욕쟁이 대통령 부끄럽다"
- "이 나라는 절대 안가"…반중 정서에 중국 가는 한국 유학생 씨 마른다
- 전등 켜자 LP가스 순식간에 폭발…70대 노파 숨져
- 재채기, 절대 참으면 안되는 이유…기도 압력 순식간에 20배↑
- SNS 채용공고 보고 갔더니… 살벌한 `전쟁터`로 보내지는 황당한 일이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