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혜택에 답례품도”…고향사랑기부 모금액 하루 ‘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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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5일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12월 초순에는 하루 평균 3억원, 중순 들어서는 6억원에 달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올해 초 인천 옹진군 백령도 백령농협에서 고향인 전북 익산과 판사 시절 근무지인 충북 충주·강원 원주·울산, 그리고 방문한 인천 옹진군 등 5개 지자체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했다.
지자체가 고향사랑기부금에 답례품을 제공하면서 지역 업체 상품 판로가 늘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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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기부하면 연말정산+답례품 13만원 혜택
고향 아니어도 답례품 마음에 드는 지자체에 기부 가능
행정안전부는 25일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12월 초순에는 하루 평균 3억원, 중순 들어서는 6억원에 달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월까지는 일 평균 1억원 수준이었다. 연말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가 답례품도 받을 수 있어 직장인들의 기부가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우리 국민이 17개 시·도나 226개 시·군·구에 일정액을 기부하는 제도다. 현 주소지를 제외한 모든 곳에 기부할 수 있다. 태어난 고향은 물론, 학업·근무·여행 등으로 관계가 있는 ‘제2의 고향’에 기부할 수 있고, 아무 관계가 없는 지자체라도 마음에 드는 답례품이 있다면 기부할 수 있다. 여러 지자체에도 기부 가능하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올해 초 인천 옹진군 백령도 백령농협에서 고향인 전북 익산과 판사 시절 근무지인 충북 충주·강원 원주·울산, 그리고 방문한 인천 옹진군 등 5개 지자체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31·토트넘)은 지난 1월 5일 고향인 강원 춘천시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1인당 기부할 수 있는 연간 최대 기부액은 500만원이다. 연말정산시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자체는 모집한 고향사랑기부금을 주민 복리 증진 등에 사용한다. 기부자에게는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10만원을 기부했다면 연말정산 세액공제(10만원)와 답례품(3만원 상당)을 합쳐 13만원의 혜택을 돌려받는다. 100만원을 기부했다면 세액공제(24만8500원)와 답례품(30만원 상당)을 합쳐 54만8500원의 혜택을 받는다.
지자체가 고향사랑기부금에 답례품을 제공하면서 지역 업체 상품 판로가 늘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또 관광 상품도 답례품에 포함되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지역에서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특색있는 사업을 준비하거나 실시하는 경우도 속속 나오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노인, 장애인, 아동 등을 위한 ‘케어팜 공동체 텃밭’을, 전북 완주군은 ‘로컬푸드를 활용한 취약계층 도시락 지원사업’을, 제주도는 해양생물 보호를 위해 ‘제주남방큰돌고래와 함께 하는 플로깅(뛰거나 걷으며 쓰레기 줍는 일)’ 사업을 시작했다.
행안부는 시행 2년 차를 앞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제도를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도 나서기로 했다.
고향사랑기부를 원하는 개인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www.ilovegohyang.go.kr) 또는 전국 5900여개 농협은행 창구에서 참여할 수 있다. 2023년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위한 고향사랑 기부는 ‘고향사랑e음’에서 오는 31일 오후 11시30분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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