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BNP파리바·HSBC에 265억원 과징금…역대 최대

"두 회사 무차입 공매도 규모 약 560억원…공매도 제한 위반"

금융당국이 무차입 공매도로 적발된 BNP파리바와 HSBC를 검찰에 고발하고 총 265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매기기로 했습니다.

2021년 4월 공매도 제한 위반에 대한 과징금 제도가 도입된 후 최대 규모입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고 두 회사가 긴 기간 동안 무차입으로 공매도 주문한 것을 공매도 제한 위반으로 보고 이렇게 조치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카카오 등 100여개 종목에 대해 400억원 상당을, HSBC는 2021년 8~12월 호텔신라 등 9개 종목에 대해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낸 거로 파악됩니다.

금융당국은 이런 글로벌 투자은행의 불법 공매도 적발을 계기로, 지난달 공매도를 내년 상반기까지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