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토종개 '동경이' 사육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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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토종개 '동경이'를 연구하고 훈련시키는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경주시는 경주시 건천읍 대곡리 일대에 53억5,000만 원을 들여 동경이 생활공간과 운동장을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주시는 천연기념물 지정 이후 동경이의 안정적인 사육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문화재청에 국비 지원을 요청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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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이 연구와 훈련장으로 활용
경북 경주시가 토종개 ‘동경이’를 연구하고 훈련시키는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경주시는 경주시 건천읍 대곡리 일대에 53억5,000만 원을 들여 동경이 생활공간과 운동장을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규모는 연면적 총 1,682㎡의 건물 3개 동과 부지 면적 850㎡의 운동장, 주차장 13면으로 조성됐다. 앞으로 동경이 연구와 훈련장으로 이용되며, 회원들 간 만남의 장소로 활용된다.
동경이는 전남 진도군 진돗개(제53호)와 경북 경산시 삽살개(제368호)에 이어 2012년 11월 한국 토종개로는 세 번째로 천연기념물에 지정됐다. 경주시는 천연기념물 지정 이후 동경이의 안정적인 사육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문화재청에 국비 지원을 요청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동경이는 고려시대 경주의 옛 지명인 동경(東京)에서 유래됐다. 삼국사기·동경잡기 등의 문헌에서는 ‘동경구’라는 이름으로 기록돼 있다. 신라 고분에서 나온 토우에도 등장해 신라 시대부터 경주 지역에서 자랐다고 전해진다. 종류로는 백구·황구·흑구·호구가 있다. 꼬리가 없거나 매우 짧고, 성격이 온순해 친화력이 뛰어나며 사냥 능력이 탁월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경이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지내게 돼 기쁘다”며 “보금자리 준공을 계기로 혈통과 품종 관리에 힘쓰고 시민과의 친화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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