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하던 양재천에서 썰매 한번 타볼까…빙어잡기·스노우볼 체험도

안준현 기자 2023. 12. 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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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양재천 수영장에 눈놀이터 개장
내년 2월 29일까지 운영

여름철 무더위 쉼터 역할을 한 서초구 양재천 수영장이 겨울철 눈놀이터로 변신했다. 서초구는 눈놀이터에 대형 눈썰매장과 스노우볼 놀이장, 빙어잡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23일 서초구 양재천 수영장에 조성된 눈눌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얼음썰매를 타고 있다. /서초구 제공

서초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양재천 수영장 내 겨울철 눈놀이터(양재동 126-1번지)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내년 2월 29일까지다.

6400㎡(1936평) 규모의 눈 놀이터는 최대 1100명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16명의 안전 요원도 배치된다. 여름철 수영장이었던 곳에는 대형 눈썰매장을 마련하고, 직영 125m의 유수풀 스노우볼(에어볼) 놀이장으로 새단장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빙어 잡이를 체험할 수 있는 대형 수조가 마련돼 뜰채로 직접 빙어를 잡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이색 체험 얼음 슬라이드, 스노우볼 체험 등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있다.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서초온실하우스도 있다. 이곳에는 개별 휴게실과 난로, 테이블, 의자 등이 구비돼 가족 별로 아늑한 공간에서 따뜻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휴게실과 매점도 있어 배고픔도 채울 수 있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천 눈놀이터를 찾은 한 어린이가 빙어 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독자 제공

야간에는 곳곳에 꾸며진 트리들과 조명들이 겨울 밤을 환하게 비춘다. 포토존이 함께 마련된 루미나리에(불빛 장식)는 동화 같은 풍경으로 온 가족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양재천 수영장이 겨울철 눈 놀이터로 변신해 온 가족이 행복한 겨울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도심 속 대표 힐링 플레이스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용 금액은 서초구민 1000원, 타시군구민은 2000원이다. 장비 대여 등 기타 프로그램은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이용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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