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우체국 40년째 산타 대신 답장…“못 버린 그 편지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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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마을 우체국이 올해로 40년째 산타클로스를 대신해 아이들에게 답장을 해주고 있어 사연에 관심이 쏠린다.
이 우체국 직원 코넬리아 마츠케(64)는 어린이 2명이 산타클로스 앞으로 보낸 편지를 받고 산타를 대신해 '천사' 명의로 답장을 보냈다.
힘멜포르트 우체국은 1995년 편지 답장을 위한 인력 2명을 고용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0명의 인력을 두고 매년 60여개국에서 산타 앞으로 쏟아지는 편지 30만 통 이상에 답장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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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마을 우체국이 올해로 40년째 산타클로스를 대신해 아이들에게 답장을 해주고 있어 사연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주 힘멜포르트의 우체국이 산타를 대신해 편지를 처음으로 보낸 것은 옛 동독 시절인 지난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우체국 직원 코넬리아 마츠케(64)는 어린이 2명이 산타클로스 앞으로 보낸 편지를 받고 산타를 대신해 ‘천사’ 명의로 답장을 보냈다. 마츠케는 "그 편지들을 버릴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 소문이 퍼지면서 편지는 늘어나기 시작했다. 마츠케와 동료들은 이후 몇 년 동안 수십 통의 편지에 답장했지만,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수천 통으로 불어났다.
힘멜포르트 우체국은 1995년 편지 답장을 위한 인력 2명을 고용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0명의 인력을 두고 매년 60여개국에서 산타 앞으로 쏟아지는 편지 30만 통 이상에 답장을 보내고 있다.
황금빛 가운을 입은 ‘천사’ 들은 11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민 우체국의 한 방에서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이브 오후까지 답장을 받을 수 있도록 답장을 보낸다. 편지가 폭증하면서 예전처럼 손 글씨로 답장을 하지는 못 하지만, 편지 봉투의 주소만은 손으로 직접 쓴다. 마츠케는 "어린이들이 답장을 받지 못하면 산타를 믿지 않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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