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과 마약' 서민재 "투약 폭로글 쓰고 2층에서 뛰어내려…교사 母도 퇴직"

유은비 기자 2023. 12. 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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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서민재가 마약 투약 이후 근황을 알렸다.

한편,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해 8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다.

당시 서민재가 마약에 취해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다"는 글을 게재하며 남태현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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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재. 출처| JT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서민재가 마약 투약 이후 근황을 알렸다.

지난 24일 JTBC는 '뉴스B'를 통해 서민재와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서민재는 "좀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고자 약물을 사용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했는데 부작용으로 더 안 좋아졌고, 정신과 약을 과다 복용하게 되면서 블랙아웃돼서 그렇게 글을 올렸던 것 같다. 글을 쓰고 (2층에서) 뛰어내렸는데 기억은 하나도 없다"라고 마약 투약 후 글을 올렸던 당시를 회상했다.

서민재는 이후 자동차 정비사라는 직업을 잃었고 그의 어머니 역시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 서민재는 "어머니가 중학교 교사셨는데 제자들 볼 면목이 없다고 퇴직을 하셨다"며 "자식이 범죄를 저질러서 엄마도 책임을 지게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서민재는 "뽕 주면 한번 XX!?", "마약 XX가 그렇게 황홀하다는데", "마약은 곧 XX의 노예" 등의 성희롱성 댓글에 대해 "아직까지 사회적 시선으로는 여자 마약 사용자가 좀 더 안 좋게 비치는 부분들이 있다"며 "성적인 부분으로 계속 나쁘게 얘기가 되다 보니 그걸 극복하는 데 있어서 좀 힘들었다. 당장만 해도 여자 약물 사용자 출신으로 앞에 나서는 분들이 제가 봤을 때 없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끝으로 서민재는 "마약을 접하고 제 삶도 많이 망가지고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망치고 하는 걸 직접 겪으면서 저 같은 경험을 다른 분들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해 8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다. 당시 서민재가 마약에 취해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다"는 글을 게재하며 남태현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경찰은 남태현과 서민재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했고, 두 사람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 열린 첫 공판에서 두 사람은 모두 증거를 제출하지 않고,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7일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남태현에게 징역 2년, 서민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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