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당관세 적용에 망고 도매가 23.5% 하락…자몽·바나나도 인하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2023. 12. 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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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당관세 적용으로 일부 수입과일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바나나와 망고, 자몽의 일부 물량에 할당관세를 적용한 결과 이들 과일의 도매가격이 9~23% 가량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의하면 망고는 이번 달 상순 도매가격이 전월 대비 23.5%, 소매가격이 14.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자몽과 바나나의 도매가격도 각각 17%, 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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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할당관세 적용 후 망고 도매가 23.5%, 소매가 14.1% 하락
자몽·바나나 도매가는 17%, 9% 하락
농식품부 "유통업계도 동참…소비자 부담 낮추는 상품·제도 적극 발굴"
바나나. 연합뉴스


할당관세 적용으로 일부 수입과일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바나나와 망고, 자몽의 일부 물량에 할당관세를 적용한 결과 이들 과일의 도매가격이 9~23% 가량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할당관세는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바나나 3만톤, 망고 1천톤, 자몽 1천300톤 등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18일 기준 바나나 1만8076톤, 망고 902톤, 자몽 693톤이 국내에 도입돼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농식품부에 의하면 망고는 이번 달 상순 도매가격이 전월 대비 23.5%, 소매가격이 14.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자몽과 바나나의 도매가격도 각각 17%, 9%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델몬트, 돌코리나, 스미후루 등 바나나 수입업체는 할당관세 도입에 따라 납품가격을 지난달 대비 11~14% 인하했다"며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도 할당관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당 품목에 대한 가격 인하, 할인 행사를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고 유통업계 동향을 설명했다.

농식품부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수입과일에 대한 할당관세가 실제 소비자 가격 인하로 연결되고 작황부진으로 공급이 감소한 사과·배 부족량을 메우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국산 과일 수급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못난이 과일 등 상품화 가능한 산지 물량을 최대한 발굴‧공급하고, 할인 지원과 할당관세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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