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무슨, 쌓이는게 빚”.. 20대 신차 구매, 사상 최저로 ‘뚝’, 어쩌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3. 12. 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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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 청년층의 신차 구입 비중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토부가 연령별 신차 등록을 분류해 공개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대 이하 신차 등록 점유율은 2009년 11.1%에서 이듬해 12.2%로 상승했다가, 2015년 7.9%, 2020년 7.2%, 지난해 6.3%로 감소세를 이어왔습니다.

이처럼 20대 이하의 신차 등록이 줄어든 것은 소득은 감소하고 빚은 늘어나는 현실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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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제자리, 부채 2배 늘어.. 부담↑
20대 신차 등록대수, 전체 6% 차지
국토부 연령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
신차 3대 중 1대↑ ‘50대’.. “증가세”


20대 이하, 청년층의 신차 구입 비중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연령대에서 20대 이하가 새 차를 사는 비중이 점점 감소하더니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소득은 줄고, 기약없이 빚만 늘어나는 막막한 상황이 이같은 트렌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오늘(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활용해 집계한 연령별 신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20대(8만 535대)와 10대(1,823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8만 2,358대로, 전체 신차 등록 대수(137만 6,621대)의 6.0%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흐름이라면 올 한해 20대 이하의 신차 등록 점유율은 6% 정도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국토부가 연령별 신차 등록을 분류해 공개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대 이하 신차 등록 점유율은 2009년 11.1%에서 이듬해 12.2%로 상승했다가, 2015년 7.9%, 2020년 7.2%, 지난해 6.3%로 감소세를 이어왔습니다.


이와 반대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신차 등록 점유율은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19.4%에서 2021년 18.4%, 17.3%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19.3%로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60대 신차 등록 점유율은 2020년 9.2%에서 2021년 9.7%, 지난해 9.9%로 늘다가 올 들어 11.5%로 크게 늘었고 70대 이상은 2020년 2.1%에서 꾸준히 늘어 올해 2.5%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50대 이상의 올해 신차 등록 점유율은 33.4%로, 3년 전(30.7%)보다 2.7%포인트(p) 올랐습니다.

이처럼 20대 이하의 신차 등록이 줄어든 것은 소득은 감소하고 빚은 늘어나는 현실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실제 통계청의 최근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20대 이하 가구주의 가구소득은 2018년 3,363만 원에서 2021년 3,114만 원으로 7.4%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 가구주 가구소득은 30대 11.5%, 40대 10.8%, 50대 10.6%, 60대 이상 22.5% 각각 증가세를 기록해, 모든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20대 이하만 감소로 나타났습니다.

또 20대 이하 부채 보유액은 2018년 2,591만 원에서 지난해 5,014만 원으로 93.5%, 거의 2배 수준 급증했습니다. 30대 39.8%, 40·50대 각 22.0%, 60대 이상 12.4%의 부채 보유액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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